"우리집 강아지가 온몸 털이 초록색인 새끼를 낳아 헐크라고 이름을 지어줬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2020.01.31 12:15:48

애니멀플래닛(왼) 13WLOS, (오) facebook_@Chris D. Grigg


미국 노스캘로라이나주에 사는 사나 스태미(Shana Stamey)는 집시(Gypsy)라는 이름의 하얀색의 저먼 셰퍼드를 키우고 있는데요.


하루는 강아지 집시가 흰둥이 8남매를 출산하게 됩니다. 그런데 어미 집시가 출산한 8마리 가운데 한마리가 초록색으로 태어나 놀라움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16일(현지 시간) 흰둥이 8남매 중에 혼자만 초록색 털을 가지고 태어난 강아지가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당시 출산을 돕던 주인 사나 스태미는 4번째로 어미 집시 뱃속에서 나온 강아지를 보고 화들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애니멀플래닛facebook_@Chris D. Grigg


앞서 출산한 강아지들과 달리 4번째 출산한 강아지는 털이 초록색이었기 때문인데요. 순간 그는 자신의 두 눈을 의심했습니다. 초록색 강아지가 태어난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죠.


처음에는 돌연변 같은거라고 생각했던 주인은 어미 집시가 태어난 직후 초록색 강아지의 몸을 깨끗이 핥아주는 광경을 보고 일단 헐크라는 이름을 지어줬습니다.


하지만 불안한 마음에 곧장 동물병원으로 향했고 초록색 아기 강아지 헐크의 상태를 살펴보던 수의사는 의외의 말을 건넸습니다.


"흔한 일은 아닌데 가끔 이런 일이 일어나기는 해요. 초록색 털의 원은은 새끼의 태변이랍니다. 양수로 가득한 어미의 태반 안에서 새끼가 태변을 본 것이 몸에 물든 것이죠"


애니멀플래닛facebook_@Chris D. Grigg.


한참 동안 초록색 아기 강아지 헐크의 건강상태를 살핀 수의사는 "너무 많은 양의 태변에 노출되거나 호흡해 먹게 된다면 건강이 나빠질 수 있지만 다행히 그러지 않아 건강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나면 초록색 털은 자연스레 사라질 거예요"라고 덧붙였습니다. 초록색 털의 정체가 다름아닌 새끼의 태변이었더니 정말 신기합니다.


주인 사나 스태미는 "우리도 여러분 헐크의 몸을 씻겨줬어요"라며 "출생 후 몇 주 정도 지나면 초록색이 사라지고 원래 하얀색으로 돌아올거라고 믿고 있답니다"라고 전했는데요.


초록색 아기 강아지로 태어나 이목을 끌어모았던 강아지 헐크. 아프지 말고 무럭무럭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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