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하게 죽인 코끼리 사체에 독 바른 밀렵꾼들 때문에 '떼죽음' 당한 독수리 537마리

애니멀플래닛팀
2020.01.31 11:41:24

애니멀플래닛MBC 창사 58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코끼리가 살고 있다는 아프리카 보츠와나 카사네는 전체 아프리카 코끼리 가운데 3분의 1이 서식하는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상아를 얻으려는 밀렵꾼들에 의해 코끼리들은 잔혹하게 죽임을 당하고 있었는데요. 상아 때문에 밀렵꾼들은 코끼리 얼굴을 통째로 잘라간다고 합니다.


지난 21일 MBC 창사 58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 제작진은 '코끼리 죽이기 1부 5분 하이라이트' 편집 영상을 통해 아프리카 밀렵꾼에 의해 희생당하는 코끼리들의 충격적인 실태를 재조명했는데요.


제작진과 함께 동행한 '국경없는코끼리회' 대표 마이크 체이스 박사에 따르면 밀렵꾼들은 코끼리로부터 상아를 얻기 위해 코끼리의 척추를 잘라낸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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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를 자르면 코끼리가 몸은 커녕 코도 제대로 움직일 수가 없는 상태가 되기 때문에 밀렵꾼들이 이를 노려 살아있는 코끼리의 얼굴을 전기톱으로 잘라내는 잔인한 방법으로 상아를 가져간다는 것이었습니다.


마이크 체이스 박사는 "작업이 끝나면 밀렵단은 코끼리 사체를 덤불로 덮어 헬기로도 시체를 발견하지 못하게 합니다"라며 "혹은 밀렵꾼들이 고향으로 안전하게 돌아가고 수개월 후에나 사체를 발견하게 되죠"라고 말했는데요.


밀렵꾼들은 자신들이 발각되지 않도록 죽은 코끼리 사체를 숨겨놓는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충격적인 것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마이크 체이스 박스는 "어떤 경우에는 정말 최악의 경우 밀렵꾼들은 총에 맞은 코끼리가 죽으면 코끼리의 피부를 잘라 벗겨내고 사체안에 독을 넣습니다"라고 전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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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코끼리 사체 주변으로 몰려드는 독수리 때문에 자신들의 위치가 탄로날까봐 코끼리 사체 안에 독을 넣어 독수리도 죽인다는 것입니다.


코끼리 상아를 채취하기 위한 밀렵꾼들의 수법은 이렇게 진화하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코끼리 사체와 함께 발견된 독수리떼.


537마리의 독수리들이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밀렵꾼들이 코끼리 사차 안에 독을 발려놓았기 때문입니다.


2017년 국제적으로 상아 유통은 금지돼 있지만 상아 거래가 불법화 되자 가격이 더 올랐고 밀렵꾼들의 활동은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점점 활발해지고 있으며 밀렵꾼 숫자도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MBC 창사 58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


상아 공예품은 아시아 지역에서 합법적으로 거래되기 때문이죠.


다시 말해 돈벌이가 되기 때문에 상아를 얻기 위한 밀렵꾼들의 코끼리 사냥은 지금 이 순간에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전기톱에 의해 얼굴이 잘려 나가는 코끼리와 죽은 코끼리 사체를 먹었다가 밀렵꾼이 발라놓은 독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독수리떼. 과연 누구를 위한 일인 걸까요.


인간의 이기적인 욕심이 낳은 끔찍한 비극과 그 실태는 아래 영상을 통해 직접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Naver TV_@2019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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