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살고 싶은 간절함에 '안락사' 주사 2번이나 맞고도 끝까지 죽음 거부한 유기견

애니멀플래닛팀
2020.01.31 08:24:18

애니멀플래닛Daily Mail


입양이 안돼 안락사를 당한 강아지는 너무도 살고 싶은 간절함에 죽음을 그거도 두 번이나 거부했습니다.


시간은 지금으로부터 6년 전인 지난 2014년 8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라자루스(Lazarus)라는 이름의 강아지는 주인에게 버림을 받게 됩니다.


나이 들고 늙었다는 이유로, 냄새 나고 돈이 많이 든다는 등등의 이유로 길거리에 내다버려진 여느 유기견들처럼 거리를 떠돌며 살게 된 강아지 라자루스의 삶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떠돌이 생활을 얼마나 했을까. 강아지 라자루스는 교통사고를 당했다가 구조돼 미국 알라배마주 오자크 동물보호소에 머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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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사고로 인해 뒷다리에 심한 상처가 있었지만 살고 싶은 의욕이 그 누구보다 강했던 강아지 라자루스는 하루가 다르게 건강을 회복했는데요.


며칠 뒤 강아지 라자루스를 입양하고 싶다는 새 가족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렇게 녀석도 행복한 삶을 살 줄 알았는데 행복은 정말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이사를 간다는 이유로 돌연 강아자 라자루스를 파양한 것입니다. 다시 보호소로 돌아오게 된 강아지 라자루스는 자신을 데려가 줄 가족을 찾았지만 아무도 선뜻 데려가겠다는 사람이 나타나질 않았는데요.


결국 보호소 규정에 따라 안락사가 진행됐습니다. 수의사는 강아지 라자루스를 한번 쓰다듬어준 뒤 안락사 주사를 주입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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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안락사 주사를 맞은 동물들의 경우 수분내로 심장박동이 멎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강아지 라자루스는 달랐습니다. 몇 분이 지났는데도 심장이 미세하게나마 뛰고 있었던 것입니다.


수의사는 안락사 주사를 한 번 더 놓았고 심장이 뛰지 않는 사실을 확인했었는데요. 다음날 아침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안락사 당한 강아지 라자루스가 살아나서 전날 먹지 않고 남긴 사료와 물을 먹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살고 싶은 간절함이 죽음을 거부한 것이었습니다.


보호소 직원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분명 모든 안락사 과정을 거쳤는데도 녀석은 살아 있었습니다"라며 "살고 싶은 집념이 죽음마저 거부한 것은 아닐까요"라고 말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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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안락사 주사 2번 맞고도 기적처럼 살아난 강아지 라자루스의 사연은 현지에 대대적으로 보도됐고 녀석은 '기적의 강아지'라는 별명까지 생기게 됩니다.


이후 제인 홀스턴(Jane Holston)이라는 이름의 여성이 강아지 라자루스를 입양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그렇게 녀석은 앨라배마주에 있는 제인 홀스턴의 행복한 반려견으로 새 삶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집에서 살고 있는 강아지와 절친이 돼 넓은 마당을 뛰어다니며 하루 하루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강아지 라자루스.


살고자 하는 강한 집념과 간절함으로 안락사라는 죽음까지 거부한 녀석의 앞길에 꽃길만 있길, 진심으로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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