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강아지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이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린다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30일(현지 시간) WHO 중국대표처는 공식 웨이신을 통해 강아지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이 우한 폐렴에 감염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는데요.
중국 대표처는 "다만 사람들은 반려동물과 접촉한 후에는 비누로 손을 씻어야 인간과 반려동물 사이에서 전염될 수 있는 대장균, 살모넬라균 등 일반적인 유해 세균들을 막아낼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우한 폐렴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반려동물도 우한 폐렴에 감염될 수 있는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자 이와 같은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고위급 전문가팀 소속 리란쥐안 중국공정원 원사는 지난 29일 관영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며 간접 전염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반려동물들이 (우한 폐렴) 환자를 접촉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반려동물이 집밖에서 감염자(확진자)를 접촉할 수 있습니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30일 0시 기준으로 현재 중국 31개 성에서 우한 폐렴의 누적 확진자는 7,711명, 사망자는 170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하루 사이에 확진자가 1,737명, 사망자는 38명 증가한 것인데요. 국내에서는 5번째와 6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2명을 추가 확인했다고 밝혔는데요.
5번째 환자는 32세 한국인 남성으로 업무차 중국 우한시 방문을 하고 지난 24일 귀국했으며 6번째 환자는 56세 한국인 남성으로 3째 환자의 접촉자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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