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더미에서 먹을 것 찾다가 지쳐 털썩하고 주저앉아 좌절에 빠진 야생곰

애니멀플래닛팀
2020.01.30 17:18:51

애니멀플래닛Tory Moth / Bored Panda


얼마나 배가 고팠으면 녀석은 인간이 버린 쓰레기 더미에서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먹이를 애타게 찾고 있었던 걸까요.


숲에서 더이상 먹이를 찾을 수 없게 되자 쓰레기 더미를 헤집고 다니는 어느 한 야생곰의 모습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는 지금으로부터 3년 전인 지난 2017년 사진작가 토리 모스(Tory Moth)가 찍은 사진 한 장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당시 공개된 사진 속에는 인간이 버린 쓰레기로 가득한 매립지에서 야생곰 한마리가 털썩 주저앉아 있는 모습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Tory Moth / Bored Panda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녀석이 쓰레기 더미를 헤집고 다니고 있다는 점과 상당히 말라 보인다는 점으로 봤을 때 오랜 시간 동안 굶주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숲에서 먹이를 찾다가 더는 안되겠는지 인간이 버린 쓰레기 더미에서 먹을 것이 있을까 싶어 헤집고 다니고 있는 것입니다.


녀석, 얼마나 배가 고팠길래 그랬을까요. 실제로 녀석은 쓰레기 더미에서 먹이를 찾다가 지쳤는지 털썩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야생곰 뒤로 희고 검은 연기가 치솟아 오른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미어지게 만들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Tory Moth / Bored Panda


사진작가 토리 모스는 "사진을 찍고 편집하면서 약 한 달을 넘게 고민했었습니다"며 "이 사진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수도 없이 생각했었죠"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사진을 찍었던 당시 그 순간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며 "사진 속 곰은 어떻게 됐을까요"라고 반문했는데요.


끝으로 토리 모스는 쓰레기 더미에서 고개를 푹 숙이고 앉아서 좌절에 빠진 야생곰 사진에 대해 이런 말을 덧붙였습니다.


"이것은 내가 이제껏 찍은 가장 가슴 아픈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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