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은 것이 없어 젖이 나오지 않는 어미 품에서 벗어나 배고픔에 절단된 개 발바닥을 물어뜯었던 아기 강아지 기억나시나요?
발바닥에 조금이라도 붙어 있는 살점을 떼어먹기 위해 발바닥을 물어뜯는데 애쓰던 아기 강아지 말입니다.
30일 동물권단체 케어는 공식 페이스북 계정 등을 통해 경기도 안성에 있는 한 도살장에서 구조한 어미 강아지와 아기 강아지 네 마리 근황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는데요.
공개된 사진 속에는 굶주림에 허덕여서 힘들어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한층 밝아진 아기 강아지들의 모습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케어 측은 "현장에서 어미견 한 마리와 강아지 네 마리를 구조했습니다"라며 "구조된 아이들은 현장에 함께했던 개인 활동가님께서 임시보호를 해주고 계십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후에는 가정을 찾아주려고 합니다"라며 "아이들은 개인 활동가님의 세심한 돌봄 아래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라고 아기 강아지들 모두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차가운 도살장 철장 안에 갇혀 지냈던 녀석들이라고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을 만큼 밝아진 것은 물론 행복해 하는 아기 강아지 모습이 담겨져 눈시울을 붉히게 합니다.
먹을 것이 없어서 같은 종족의 발바닥을 물어뜯어야만 했던 아기 강아지. 케어 측은 "인간은 ‘생존권’이라는 말을 인간에게는 관대하게 사용하지만, 동물에게는 그러지 않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케어 측은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딘가에서 형용할 수 없는 고통 속에 도살되는 동물들의 '생존권'이며 동물권단체로서 동물들을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또한 피할 수 없는 저희의 의무"라고 강조했습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