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양 제거 수술 받고 하루 입원했다가 퇴원한 햄스터에게 청구된 '진료비 영수증'

애니멀플래닛팀
2020.01.30 09: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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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강아지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인들에게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되는 것은 다름아닌 병원비입니다.


한번 병원에 갔다오기만 해도 수십만원이 기본으로 깨지고 약 하나에도 몇 만원씩 하다보니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진료를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여기 종양 제거 수술을 받고 하루 입원했을 뿐인데 50만원 이상이 청구된 진료비 영수증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재조명되며 반려동물 의료비 부담 개선을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년 전인 지난 2018년 당시 '햄스터 푸딩이 퇴원 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와 눈길을 끌었던 햄스터 진료비 영수증 사진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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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은 이렇습니다. 배에 종양이 생긴 햄스터 푸딩은 동물병원에서 종양 제거 수술을 받고 하루 입원한 뒤 다음날 퇴원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청구된 진료비 금액은 총 53만 1,100원이었습니다. 진료비 영수증에는 초진료와 주사비, 약값, 초음파검사, 방사선 촬영, 수술비, 입원비 등을 포함한 가격이었죠.


햄스터 복부 초음파 검사를 한번 하는데 든 비용은 4만 4천원 그리고 일반외과수술비는 20만원이었는데요. 50만원이 훌쩍 넘는 병원비에 입이 떡 벌어집니다.


누리꾼 A씨는 "네 돈 생각하면, 어찌보면 이해 불가능 하실 수도 있는데 아파하는거보니 제가 못 견디겠더라구요라며 "걱정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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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원 이상 청구된 진료비 영수증을 접한 누리꾼들은 "와 비싸네요..", "아프지 말고 오래 살길", "와 병원비..." 등의 반응을 보였는데요. 그중에 한 누리꾼은 다음과 같은 댓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습니다.


"햄스터 수명도 짧고 분양비도 아주 낮아서 수술해주는 경우가 잘 없는걸로 알고 있는데 대단하시네요. 오래오래 건강하게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한편 이처럼 동물병원비가 사람보다 훨씬 비싼 이유는 예방접종이나 채혈 검사 등의 간단한 진료조차 보험이 적용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반려인구 1천만 시대에 접어들었고 비싼 병원비 부담으로 책임감없이 동물을 유기하는 경우가 있는 만큼 반려동물 의료비 부담 개선을 위한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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