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구리+여우' 섞어 놓은 듯한 귀여움으로 심쿵 당했다는 '멸종위기' 호랑이꼬리고양이

애니멀플래닛팀
2020.01.29 16:33:20

애니멀플래닛(왼) timlawsonphoto, (오) NPS


보기만 해도 여우와 너구리를 섞어 놓은 듯한 귀여운 비주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은 야생동물이 있습니다.


치명적인 귀여움과 함께 엄청난 악취 주머니를 가지고 있다는 '멸종위기' 호랑이꼬리고양이(Ring-tailed cat)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식육목 미국너구리과의 포유류라 분류되는 호랑이꼬리고양이는 북아메리카에서 중앙아메리카에 걸쳐 분포하는 야생동물로 알려져 있는데요.


흑백으로 이뤄진 긴 꼬리와 담황색의 털로 남다른 매력을 뽐내는 것도 모자라 여우를 빼닮은 듯한 뾰족한 주둥이를 가지고 있어 치명적인 귀여움을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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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귀여운 외모와 달리 먹는 것은 가리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호랑이꼬리고양이의 몸길이는 45∼55cm이며, 꼬리길이 35∼40cm, 몸무게 약 1kg 안팎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몸에 비해 꼬리가 길며 꼬리는 흑과 백의 가락지 모양의 띠가 7∼8개 있어서 마치 호랑이 꼬리와 비슷한 것이 호랑이꼬리고양이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호랑이꼬리고양이만의 반전은 '항문낭'이라고 합니다. 위협을 받을 경우 꼬리를 높게 들어올려 자신의 몸체보다 크게 보이는 자세를 취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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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스컹크 못지 않은 고약한 냄새를 여기저기 분비하는 것이 바로 호랑이꼬리고양이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귀여운 외모 속에 이런 반전이 숨겨져 있을 줄이야. 정말 신기합니다.


한편 호랑이꼬리고양이는 한때 모피를 위해 사냥되었지만 1979년 정점을 찍은 후 소비감소로 인해 개체수가 회복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여전히 관심을 가져야 할 멸종위기에 직면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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