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와 확진자가 걷잡을 수 없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어 전 세계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17년 전인 지난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의 확진자수를 뛰어넘으면서 중국 정부의 총력에도 불구하고 쉽사리 잡히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9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는 5,974명, 사망자는 132명이라고 발표했는데요.
하루 전보다 확진자는 1,459명, 사망자는 26명 늘어난 것으로 확잔지의 경우는 사스 때와 비교했을 때 증가 속도가 빠르다고 합니다.
발병지인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에서는 하루 만에 확진자가 840명, 사망자는 25명이 늘어났으며 우한의 사망자만 105명에 달하는데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상황은 어떨까요?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9일 오전 9시 기준 조사 대상 유증상자는 총 183명으로 전날 112명에 비해 71명 늘었습니다.
현재 격리돼 검사를 받고 있는 인원은 전날 15명에서 28명으로 13명 증가했고 183명 가운데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격리해제된 사람은 155명입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검역 대상이 중국 우한 방문자에서 중국 전역으로 변경된 이후 증상을 신고하는 사람이 늘었으며 유증상자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우한 폐렴으로 확진된 환자는 전날과 같은 4명이며 이들은 각각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 나뉘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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