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수의사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아기 캥거루를 팔겠다는 글을 SNS상에 올려 뭇매를 맞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미국 텍사스에 살고 있는 한 사육업자는 SNS에다가 자신을 수의사라고 소개하면서 아기 캥거루를 팔겠다는 글을 올렸는데요.
그는 아기 캥거루 암컷 한마리당 5000달러(한화 약 590만원), 수컷 한마리당 2500달러(한화 약 295만원)에 팔겠다며 사진을 함께 첨부해 게재했었습니다.
수의사가 아기 캥거루를 판매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지 누리꾼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텍사스에서 캥거루를 소유하는 것은 현행법상 불법은 아니지만 일반 가정에서 키우기 힘들 뿐만 아니라 이를 돈 주고 팔겠다는 것에 대해 강한 거부 반응을 보인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캥거루를 판매하겠다는 수의사가 정말 제 정신인지 모르겠습니다"라며 "캥거루가 왜 야생에서 자라야하는지 그 누구보다 잘 알텐데 말입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누리꾼들도 분노했습니다. 한 누리꾼은 "돈벌이로 동물을 판매하는 사람이 수의사로서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기도 했는데요.
논란이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아기 캥거루를 판매하겠다는 글은 삭제된 상태입니다.
한편 캥거루는 보통 2m 넘는 키에 몸무게가 90kg까지 폭풍 성장하기 때문에 함부로 키울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공간적 특성을 많이 타기 때문에 집에서 키우기는 어려운 동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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