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사진 / (왼) imgur, (오) reddit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27일 오후 8시 기준으로 전국 30개 성에서 2,840명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고 사망자는 81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하루 전보다 확진자가 867명, 사망자는 25명이 각각 늘어난 것으로 우한 폐렴의 확산 속도가 하루가 다르게 빨라지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베이징에서는 9개월 영아와 4세 유아가 폐렴에 걸렸고 국내의 경우에는 4번째 확진자가 발생해 정부와 보건당국이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대비 체제에 나선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강아지나 고양이로부터 우한 폐렴이 옮겨지는 것은 아닌지 또 강아지와 고양이가 우한 폐렴에 걸리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 불안하고 걱정하시는 반려인들이 많으실텐데요.
youtube_@윤샘의 마이펫상담소-Pet Clinic
현직 수의사는 과연 우한 폐렴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유튜브 채널 '윤샘의 마이펫상담소-Pet Clinic'에서는 지난 27일 강아지와 고양이가 우한 폐렴에 감염될 확률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이펫상담소 윤샘은 무섭게 확산 중인 우한 폐렴에 대해 급하게 콘텐츠를 만들어 올리게 됐다며 사람 간에 전파가 가능한 질병은 반려동물 간에 전파도 가능하고 믿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윤샘은 "코로나바이러스는 비교적 약한 바이러스에 들어가며 사람이나 강아지, 고양이에게 흔한 바이러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종종 코로나바이라서가 변종이 출몰해요"라며 "즉 코로나바이러스가 변이가 되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사회적으로 아니면 세계적으로 큰 문제를 유발합니다"라고 설명했는데요.
youtube_@윤샘의 마이펫상담소-Pet Clinic
윤샘은 "급성호흡기 증후군인 사스도 코로나바이러스였고, 중동호흡기 증후군으로 알려진 메르스 역시 코로나바이러스"라며 "에볼라 역시 코로나바이러스였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사스의 경우 박자의 코로나바이러스가 사향고양이에게 전파된 뒤 사향고양이 안에서 변이를 일으켜 사람에게 전파됐으며 메르스는 박쥐의 코로나바이러스가 낙타에게 전파된 후 낙타에서 변이된 후 사람에게 전파됐다는 설명입니다.
우한 폐렴 또한 박쥐의 코로나바이러스가 옮긴 것으로 추정되며 뱀 같은 중간 매개를 거쳐 변이가 되면서 사람에게 전파되는게 아닌가 의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서 궁금증 하나.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전파가 되는 질병은 강아지나 고양이 같은 이종 간에 전파도 가능할까요? 윤샘은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라고 말했습니다.
youtube_@윤샘의 마이펫상담소-Pet Clinic
윤샘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여러분의 강아지, 고양이 혹은 야생 고양이조차 우한 폐렴으로부터는 안전합니다"라며 "반대로 길고양이나 여러분이 키우는 강아지, 고양이로부터 우한 폐렴에 감염될 확률은 없으니 그쪽으로는 안심해도 됩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극히 일부 특이한 바이러스를 제외하고는 이종간에, 동물로부터 사람이 걸리거나 사람 바이러스가 동물로 옮기는 이종 간의 감염은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는데요.
이어 "아직 한국국립보건원에서 이종 간의 전파 감염 여부에 대해 확실한 역학조사 결과를 내놓지 않았지만 각각의 바이러스는 DNA 타입이 다른 이종 간에는 작용기전이 달라지고 전파도 거의 안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윤샘은 또 "물론 아주 몇몇 특이한 바이러스는 이종 간에 전염이 가능해요"라며 "인수공통전염병이라는 이름을 달고 특별관리하는 질병이 몇 개가 있어요. 광견병, 조류독감이 대표적인 전염병"이라고 설명했는데요.
youtube_@윤샘의 마이펫상담소-Pet Clinic
그는 특별관리하는 질병의 경우는 극히 조심하고 주의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바이러스는 이종 간에 전파가 안되니깐 걱정 안하셔도 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윤샘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강아지, 고양이도 코로나바이러스에는 걸립니다"라며 "특히 고양이의 경우 가벼운 설사를 유발하기도 하지만 고양이 몸에서 변이를 일으켜 전염석 복막염으로 바뀌기도 해서 고양이가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어요"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하지만 강아지 코로나바이러스, 고양이 코로나바이러스, 사람의 코로나바이러스일 뿐 이번 우한 폐렴과 상관이 없으며 각각의 코로나바이러스의 교차 감염은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는데요.
윤샘은 "코로나바이러스라는 같은 이름으로 불리고 있지만 서브 타입과 변이 여부에 따라 질병은 천차만별로 달라지고 걸리는 대상도 천차만별로 달라집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youtube_@윤샘의 마이펫상담소-Pet Clinic
끝으로 윤샘은 "여러분이 예방접종과 구충만 잘해준다면 집안의 고양이 혹은 강아지가 여러분과 여러분 가족에게 질병을 옮길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여러분의 가족을, 동물들을 예전과 마찬가지로 예뻐해주고 안아주고 사랑해주면 됩니다"라며 "우한 폐렴이 길고양이에게 영향을 미쳐서 올겨울 보내기 더 힘들어질까봐 걱정스러운 마음에 급하게 영상을 찍어봤습니다"라고도 전했습니다.
윤샘은 또 "길고양이는 우한 폐렴을 옮기지도 않을 뿐더러 우한 폐렴으로부터 안전합니다"라며 "그러니 평소처럼 주던대로 밥을 주시고 평소하던대로 예뻐해주시고 잘 돌봐주셨으면 감사드리겠습니다"라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강아지와 고양이로부터 우한 폐렴이 옮을 수 있는지 혹은 강아지와 고양이가 우한 폐렴에 걸리는지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영상을 통해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YouTube_@윤샘의 마이펫상담소-Pet Clin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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