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사망자 80명"…전국 야생동물 거래 '전면금지' 나선 중국 정부

애니멀플래닛팀
2020.01.27 10:32:16

애니멀플래닛(왼) twitter_@@RFA_Chinese, (오) Koala Hospital Port Macquarie


중국에서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사망자와 확진자 수가 갈수록 급속히 증가하고 있어 전 세계가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27일(현지 시간)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0시를 기준으로 전국 30개 성과 홍콩, 마카오, 대만에서 '우한발' 폐렴 사망자가 80명이라고 공식발표했습니다.


확진자 수는 2,744명이며, 이중 461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는데요. 처음으로 사망자가 한꺼번에 20명 이상 급증해 불안감을 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확진자 연령대도 확산하고 있는 조짐인데요. 베이징에서는 9개월 영아가 우한 폐렴에 걸리는가 하면 새로 감염된 환자 5명 가운데 4명이 30대~40대로 확인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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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아닌 해외에서도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와 애리조나에서 추가 확진자 2명 발생하는 등 우한 폐렴을 확진 받은 사람이 늘어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데요.


현재 해외의 우한 폐렴 확진자는 태국 8명, 미국 5명, 일본과 싱가포르, 호주, 말레이시아 각각 4명, 한국 5명 등입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야생동물과 연관돼 있다고 알려진 가운데 중국 정부는 지난 26일부터 전국의 야생동물 거래를 일시적으로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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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외신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시장감독관리총국과 국가임업국, 농업부는 공동 성명을 통해 야생동물 거래를 금지하며 매매를 포함 사육하거나 다른 지역 수송도 금지된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중국 정부의 야생동물 거래 금지 조치가 실효성이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은 아생동물 밀매를 금지하거나 특별허가를 받도록 규정했지만 규제가 느슨한 탓에 불법거래가 만연한 상태이기 때문이라는데요.


전문가들은 우한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발 잘 씻고, 특히 마스크 쓰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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