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망구 잘 부탁드립니다"…상자 담긴 채로 길거리에 버려져 있는 강아지를 본 시민들의 반응

애니멀플래닛팀
2020.01.26 02:22:07

애니멀플래닛youtube_@Pranky Friends프랭키 프렌즈


※ (알림) Pranky Friends프랭키 프렌즈, 이 영상은 한국 유기견 보호협회와 함께 합니다.


"저를 정말 버리신건가요?"


반려인구 1천만 시대라고 하지만 매년 수천마리의 강아지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들이 추운 길바닥에 내버려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한때 가족이라면서 예뻐하고 귀여워했으면서 나이 들고 늙었다, 돈이 많이 든다, 냄새가 난다, 털이 빠진다 등등의 이유로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반려동물들이 버려지고 있습니다.


설이나 추석 등 명절 연휴에는 고속도로 한복판에다 반려동물을 버려놓고 가는 것은 물론 고속도로 휴게소에다 아무렇지 않게 놔두고 가는 일도 흔하다고 하는데요.


애니멀플래닛youtube_@Pranky Friends프랭키 프렌즈


만약 여러분이 종이 상자에 담긴 채로 버려진 강아지를 발견하신다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여기 버려진 아기 강아지를 본 시민들의 반응을 담은 실험 카메라가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 'Pranky Friends프랭키 프렌즈'에서는 지난 7일 상자에 담긴 채로 길거리에 내버려진 아기 강아지를 발견한 시민들은 과연 어떤 행동을 하는지 사회 실험을 한 영상이 올라왔는데요.


영상에 따르면 사람이 지나다니는 길거리에 정체 불명의 상자 하나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상자에는 "우리 망고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적힌 종이와 함께 아기 강아지 한마리가 함께 상자에 담겨져 있었는데요. 네, 그렇습니다.유기된 상황을 설정한 것입니다.


애니멀플래닛youtube_@Pranky Friends프랭키 프렌즈


한참을 기다렸는데 그때 마침 한 시민이 지나가다가 다시 돌아와 말도 안되는 상황에 대해 분노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시민은 상자에 붙어 있는 종이를 읽으며 "너무 불쌍해"라고 말했고 또 다른 시민은 "미쳤나봐. 키우던 애를 왜 버려?"라며 "그러니까 어떻게 키우다가 버릴 수가 있지?"라고 분노했습니다.


하지만 선뜻 나서서 아기 강아지를 품에 안아주는 사람은 보기 드물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생명을 거둔다는 것은 마음만으로 결정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불쌍하다는 이유로 무작정 데려갔다가 또다시 버리는 불상사가 생길지도 모르기에 그 누구도 아기 강아지에게 손을 내밀어주기란 쉽지 않았는데요.


그때 마침 한 청년이 다가와 아기 강아지 상태를 보더니 "요즘도 강아지 버리는 사람들이 있네. 미친거 아냐? 얘 어떡하지?"라며 "어디 맡길데 없나? 얘 여기 있으면 안되는데, 죽는데..."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애니멀플래닛youtube_@Pranky Friends프랭키 프렌즈


작은 생명이 버려진 사실이 믿어지지가 않는 듯 한동안 고민하던 청년은 "근데 나는 키우지를 못하는데 아이 어떤 미친.."이라며 아기 강아지의 목줄을 풀어줬죠.


앞으로의 현실에 많은 고민을 하던 청년은 그대로 아기 강아지를 품에 안고서는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습니다. 이대로 방치내놓으면 얼어 죽을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상자에 담겨진 채 버려진 아기 강아지를 외면하지 못한 청년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강아지는 함부로 길에다가 내버려도 되는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 잊지 말아주세요.


"솔직히 사람 버리는 거랑 다를게 없다고 생각해서 얘도 똑같이 살아있는 애인데 기분이 어떨지 상상도 안 가서... 세금을 좀 쓰는건 어렵겠지만 어쨌든 조금 투자해서 이런 친구들이 그래도 예쁘게 클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YouTube_@Pranky Friends프랭키 프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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