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실험을 둘러싼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동물실험 반대'에 대한 목소리가 점점 커져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집에서 강아지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인 1천만 시대에 접어들면서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와 인식이 과거와 달라졌던 것도 한몫합니다.
그렇다고 동물실험에 대한 논쟁은 비단 어제 오늘만의 일은 아닙니다.
과거부터 꾸준히 동물실험 논란은 불거졌고 이에 동물실험을 거치지 않는 제품을 찾아서 소비하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비윤리적인 동물실험 행태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동물실험이 행해지는 제품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기호식품으로 분류되는 '담배'입니다.
물론 국내의 경우 동물을 대상으로 흡연에 관한 실험이 이슈된 적은 없습니다만 다른 나라의 경우 흡연에 대한 동물실험은 핫한 쟁점 중의 하나였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담배 제품이 출시되기 전에 동물실험이 진행된다는 것입니다. 이야기는 지금으로부터 44년 전인 지난 1975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영국 일간 더 가디언(The Guardian) 등에 따르면 당시 매리 비쓰(Mary Beith)라는 이름의 한 기자가 있었습니다.
하루는 우연히 영국 매클즈필드 연구소(The Macclesfield Lab)에서 매리 비쓰는 담배 실험에 사용되고 있는 비글들을 보게 됩니다.
실제 당시 공개된 사진 속에는 마스크를 쓰고 있는 비글들이 담배 연기를 강제로 마시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하루 30개비 상당의 담배 연기를 마셔야 했다고 합니다.
비글 뿐만이 아닙니다. 다른 사진에는 비글은 물론 원숭이, 토끼 등도 마스크가 씌워진 채 강제로 담배 연기를 흡연하고 있는 모습이 사진에 담겨져 있었습니다. 충격입니다.
이유는 단 하나. 인간에게 덜 해로운 담배를 만들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인간의 이기적인 욕심이 만들어낸 참사라고 볼 수 있는 이유입니다.
이처럼 일부 담배 제조 회사들은 동물들을 대상으로 흡연 실험을 진행해왔다고 합니다.
모든 담배 회사가 그러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국가적으로 담배 산업이 이뤄지는 나라의 경우 동물실험이 금지돼 있습니다.
여러분은 우리 몸에 덜 해로운 담배를 만들겠다는 명목으로 강아지 등 동물들에게 시행되는 흡연 동물실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지금 일부에서 시행되는 흡연에 관한 동물실험으로 수많은 동물들은 억지로 담배 연기를 마시며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기억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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