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 본 기사에는 다소 불편한 장면과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집에서 키우던 강아지를 욕조에 강제로 집어 넣은 뒤 삼푸와 표백제를 이용해 학대한 남성이 동물학대죄로 긴급 체포됐습니다.
영국 일긴 미러는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웨스트 요크셔에 거주 중인 한 50대 남성 개리 데이비드 벨(Gary David Bell)이 키우는 강아지를 학대한 죄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는데요.
사건 당일 이웃집 주민은 강아지 스마일러(Smiler)가 신음 소리를 내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혹시나 싶은 마음에 소리를 따라 1층 욕실 창문으로 들어가보니 욕조에 목이 묶인 채 축 늘어져 있는 강아지 스마일러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강아지 스마일러는 온몸에 피가 잔뜩 묻어 있었고 아무리 불러도 반응이 없었습니다. 심각성을 느낀 주민은 곧바로 신고해 인근 동물병원으로 이송해 진찰 받을 수 있게 했는데요.
진찰 결과 강아지 스마일러의 이빨과 두개골이 부러져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눈에 표백제가 들어간 탓에 붉게 부풀어 오르는 등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현장을 발견했던 이웃 주민은 "강아지 스마일러가 의식이 거의 없었고, 욕조에는 샴푸와 표백제 한 통이 있었습니다"라고 당시 현장에서 본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강아지 주인 개리 데이비드 벨은 스마일러기 피투성이 된 것과 관련 산책 도중 철조망에 머리를 부딪친 것이라고 변명했지만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는데요.
현지 사법 당국은 '동물학대죄' 혐의로 강아지 스마일러 주인에게 징역 16주를 선고하고 앞으로 강아지 등 반려동물을 키우지 못하도록 명령했습니다.
한편 이웃 주민 덕분에 목숨을 건진 강아지 스마일러 동물보호단체 구조센터에서 치료를 받으며 건강을 회복 중에 있다고 하는데요. 하루 빨리 건강을 되찾길 바랍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