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명의 목숨 앗아간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뱀 먹다가 옮는다"

애니멀플래닛팀
2020.01.24 11:25:02

애니멀플래닛(왼) Business Insider, (오) 자료 사진 / pixabay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무서운 속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중국 국가 위생건강위원회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23일 24시 기준으로 홍콩과 마카오, 대만, 중국 본토에서 발생한 우한 폐렴 확진자 수가 83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전날보다 259명이 증가한 것으로 사망자수도 8명이 늘어난 25명으로 집계됐는데요.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뱀을 먹는 식습관 때문에 발병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24일 과학 정보포털 '유레카 얼러트(EurekaAlert)'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대, 광시대, 닝보대 의료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019-nCoV의 숙주로 뱀이 유력하다는 결론을 담은 논문을 국제학술지 바이러스학저널(JMV)에 게재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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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논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뱀을 통해 사람에게 전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전자 정보를 분석한 결과 2019-nCoV는 박쥐 및 출처를 알 수 없는 코로나바이러스가 결합하며 형성된 바이러스라고 진단했습니다.


뱀은 바이러스 진원지로 지목된 우한 화난 수산물도매시장이 폐쇄되기 전까지 식재료로 팔렸습니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우리가 진화학적 분석을 통해 나온 결과는 뱀이 2019-nCoV 야생동물 병원소일 확률이 높다는 점을 처음으로 도출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pixabay


연구진은 그러면서 "이 새로운 정보는 2019-nCoV로 인한 폐렴 확산을 효과적으로 통제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라고 밝혔는데요.


한편 야생동물을 먹는 중국인의 식습관이 전염병 원인으로 지목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17년 전인 지난 2003년 중국에서 발병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는 박쥐의 사스 바이러스가 사향고양이를 통해 사람에게 옮겨지면서 일어났습니다.


중국은 발병의 진원으로 꼽히는 우한의 대중교통과 주민 이동을 한시적으로 통제하는 봉쇄령을 내렸고 세계 각국은 우한폐렴 창궐을 막기 위해 국경검역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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