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하려고 동물병원에 찾아갔다가 수의사의 착오로 안락사 약물을 주입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20일(현지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한 동물병원에서 예방접종하려고 간 고양이가 죽는 일이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는데요.
이날 미셸 온스(Michelle Olson)이라는 이름의 여성은 남편과 함께 고양이 소피(Sophie) 정기 검진과 광견병 예방접종을 위해 동물병원을 찾았습니다.
고양이 소피 진료를 맡겨놓고 잠시 바깥 일을 보러간 사이 다급한 전화 한 통이 걸려왔습니다. 동물병원에서 걸려온 전화였죠.
전화를 받자 미셸 온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광견병 예벙접종을 하려고 했다가 실수로 그만 안락사 약물을 고양이 소피에게 주입시켜 버렸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억장이 무너져 내린 주인은 서둘러 동물병원으로 향했고 도착해보니 이미 싸늘한 주검이 되어 있는 고양이 소피가 그녀를 반겨주었습니다.
동물병원 관계자들은 고양이 소피를 살리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해봤지만 역부족이었고 결국 고양이 소피는 이틀 뒤 무지개 다리를 건너고 말았습니다.
한순간의 실수가 애꿎은 고양이 목숨을 잃게 만든 것입니다. 8년간 함께 해온 고양이 소피를 하루 아침에 잃은 그녀는 한동안 자리에서 떠나지 못했는데요.
"이런 사고가 자꾸 계속 일어나는 이유는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절대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사고였어요"
이번 사고를 통해 다른 수의사들이 경각심을 가졌으면 한다는 미셸 온스. 안전수칙만 지켰어도 일어나지 않았을 사고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줄 따름입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