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 본 기사에는 다소 불편한 내용과 사진이 포함돼 있습니다.
차가운 도살장 안 철장에 갇혀 있던 어미개는 새끼들에게 젖을 먹여야만 했지만 차마 밥그릇에 담긴 것을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어미개 밥그릇에는 무엇이 들었길래 먹지도 않고 있는 것일까요.
뼈가 다 드러날 정도로 삐쩍하게 마른 어미개 품에서 젖을 먹으려고 안간힘을 쓰던 새끼들은 배고프다며 울고 또 울고 있었습니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20일 공식 페이스북 계정 등을 통해 경기도 안성에 있는 한 도살장의 충격적인 현장을 공개해 반려인들을 충격과 패닉에 빠뜨렸습니다.
현장은 한마디로 말해 끔찍해으며 참혹했는데요. 케어 측은 어미개와 아기들이 구조되는 영상이 보고 싶다는 분들이 많아 추가로 구조 현장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케어 측은 주말이던 지난 19일 안성의 한 도살장을 급습했는데 새끼들을 출산한 어미 밥그릇에는 내장들이 담겨져 있었다고 합니다.
밥그릇에 담긴 내장은 바로 옆 칸에 있던 개를 죽이고 그 뱃속에서 나온 것이라고 합니다. 어미는 그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차마 입을 댈 수가 없었습니다.
굶주림에 지친 아기 강아지는 어미한테서 젖이 나오지 앉자 날카로운 발톱이 그대로 붙어 있는 개 발바닥에 붙어 있는 살점을 뜯어먹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는데요. 충격적입니다.
케어 측은 "최근 불에 탄 유미가 발견된 시흥 도살장을 폐쇄하며 남은 70여마리를 모두 구조하여 더 이상 여력이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영상 속의 어미와 아기들을 도저히 외면할 수 없어 어려운 재정에도 불구, 현장에서 또 다시 즉각 구조했지만 현재 치료하고 보호할 공간이나 비용이 전혀 없습니다"라고 설명했는데요.
또한 케어 측은 "케어는 행정기관과 사법부가 모두 인정할 수밖에 없을만큼 신뢰할 수 있는 기부단체입니다"라며 "케어가 더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세요!"라고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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