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의 끔찍한 학대로 상처 받은 친구 걱정돼 손 잡으며 위로해주는 보호소 강아지

애니멀플래닛팀
2020.01.15 07:37:53

애니멀플래닛Rescue Dogs Rock NYC


동물보호소 직원들도 깜짝 놀랐을 정도로 끔찍한 학대를 받아 죽을 뻔한 유기견 한마리가 있습니다.


온몸에는 새파란 스프레이가 아무렇게나 뿌려져 있었고 머리에 총상은 물론 차에 끌려다닌 탓에 다리는 부러져 있었죠.


주인의 끔찍한 학대로 상처를 받은 녀석을 위로한 것은 똑같은 처지에 있다가 며칠 전 구조된 보호소의 또다른 강아지였습니다.


보호소 강아지는 주인의 학대로 몸과 마음 모두 상처 입은 친구가 걱정됐는지 손을 꼭 잡으며 위로해줬고 그 모습은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Rescue Dogs Rock NYC


미국 비영리 동물보호단체 '레스큐 독스 락 뉴욕(Rescue Dogs Rock NYC)'은 지난해 동물병원 침대에 누워있는 친구 옆에 다가가 위로하듯 앞발을 건네는 강아지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해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린 적이 있는데요.


당시 두 강아지 모두 주인으로부터 끔찍한 학대를 받아가 버려진 뒤 가까스로 동물보호단체에 의해 구조된 아이들이었습니다.


사진 속에서 침대에 누워있는 강아지 새미는 구조될 당시 온몸에 새파란색 스프레이가 뿌려져 있었으며 머리에 총상이 있었고 다리는 이미 부러져 있었다고 합니다.


불행 중 다행스러운 것은 강아지 새미의 총상은 수술을 통해 회복할 수 있게 됐지만 부러진 다리의 경우 구조 시기가 늦어진 탓에 수술을 해다 다시는 걸을 수 없게 됐다는 것입니다.


애니멀플래닛Rescue Dogs Rock NYC


주인의 끔찍한 학대로 더이상 걸을 수 없게 된 강아지 새미는 구조된 이후 줄곧 침대에만 누워 있어야만 했는데요.


그런 강아지 새미 곁에 먼저 다가온 이는 다름아닌 같은 처치로 보호소에 들어오게 된 보더콜리 사이먼이었습니다. 사이먼도 부상 외에 진드기에 감염된 탓에 털이 심각하게 빠져있는 상태였습니다.


침대에 누워있는 강아지 새미를 본 사이먼은 마치 새미의 슬픔을 위로하려는 듯 앞발을 들어올려 녀석의 손을 잡아줬고 그렇게 한동안 가만히 곁을 지켜줬다고 합니다.


옆에서 이를 지켜본 수의사는 "사이먼은 문을 열면 가장 먼저 향하는 곳이 다름아닌 움직일 수 없는 새미가 있는 곳이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Rescue Dogs Rock NYC


수의사는 또 "사이먼은 새미를 보기 위해 침대 가까이 다가갔고 그렇게 둘의 우정은 깊어졌습니다"라고 전했는데요.


그러면서 "새미가 사이먼의 위로를 제대로 받고 있는 듯해 보였습니다"라며 "서로의 아픔을 나누는 사이먼은 새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서로의 아픔을 그 누구보다 이해하고 든든한 버팀목이자 위로가 되어주고 있는 사이먼과 새미.


하루 빨리 건강이 회복되길, 그리고 부디 앞으로는 주인에게 학대 받는 끔찍한 아픔을 겪지 않길 진심 어린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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