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_@VOA News
지난해 9월부터 시작돼 5개월째 좀처럼 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호주 산불로 수많은 야생동물들이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사상 최악의 산불로 호주를 대표하는 코알라는 멸종위기에 처했으며 약 10억 마리가 불에 타 죽은 것으로 추정했는데요.
여기 호주 산불로 화상을 입은 아기 캥거루의 손에 물을 뿌려서 열기를 식혀주는 한 여성이 카메라에 포착돼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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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VOA News'에는 지난 7일(현지 시간) '호주 산불로 손이 타버린 캥거루에게 물을 뿌려준 여성(Woman Pours Water on Burned Hands of Kangaroo in Australia Wildfire)'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는데요.
영상에 따르면 한 여성이 산불에서 가까스로 탈출한 캥거루에게 향하더니 이내 들고 있던 생수병에 담긴 물을 화상 입은 손에 뿌려주는 것 아니겠습니까.
산불의 뜨거운 열기 탓에 혹시나 캥거루 상처가 더 심해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 마음에 열기를 식혀준 것이었습니다. 여성은 꼼꼼하게 캥거루의 손을 씻어줬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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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진심을 알았던 것일까요. 캥거루도 한동안 자리를 떠나지 않고 자신을 돌봐주는 여성 옆에 앉으며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화상을 입은 캥거루에게 다가가 물을 뿌려준 여성에게 박수와 격려를 아낌없이 쏟아보냈습니다.
한편 그린피스에 따르면 호주 산불로 남한 면적보다 넓은 10만 7000㎢가 불에 탔으며 현재까지 28명이 사망했고 가옥 1400채 이상이 소실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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