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부터 발끝까지 오렌지색 덮혀 있어 봉황인 줄 알았는데…" 희귀동물(?)의 반전 정체

애니멀플래닛팀
2020.01.14 10:11:20

애니멀플래닛Tiggywinkles Wildlife Hospital


온몸이 밝은 오렌지색 깃털로 뒤덮혀져 있어 상상 속에만 존재하던 봉황인 줄 알았던 이국적인 새가 있습니다.


영국 일간 메트로 등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의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온몸이 온통 오렌지색 깃털로 덮혀 있는 정체모를 새 한마리가 발견되는 일이 있었는데요.


당시 영국 야생동물 전문 치료 티기윙클스(Tiggywinkles Wildlife Hospital)는 버킹엄셔의 고속도로에서 오렌지색 새 한마리를 봤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동물병원 관계자들은 구조된 새를 보자마자 당혹감을 감출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새가 제대로 날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톡 쏘는 냄새를 풍겼기 때문이죠.


애니멀플래닛Tiggywinkles Wildlife Hospital


안되겠다 싶었던 동물병원 관계자들은 정체모를 새를 씻겨주기로 했는데요. 새를 씻기고 나자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오렌지색이던 새의 정체가 밝혀졌습니다.


물로 씻겨보니 깃털에 온통 카레 가루를 묻힌 갈매기였던 것입니다. 도대체 어쩌다가 갈매기는 카레 가루를 뒤집어 쓴 채로 구조된 것일까?


동물병원 측 관계자는 "갈매기가 어떻게 이런 일을 겪었는지는 알 수없지만 다행히 건강에는 크게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병원에서는 매운 빈달루 카레의 줄임말을 따서 갈매기에게 '비니'라는 이름을 지워졌는데요. 상태를 본 뒤 야생으로 돌려보낼 계획이라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Tiggywinkles Wildlife Hosp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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