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book_@VolusiaSheriff
자판기 안에 갇혀버린 너구리는 고개를 내밀며 경계하는 듯 보이면서도 제발 자기 좀 꺼내달라며 떼를 쓰는 등 어쩔 줄 몰라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주 볼루시아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은 지난해 페이스북을 통해 "파인 릿지 고등학교에 설치된 자판기를 털려고 들어간 이 신사분을 체포했습니다"라는 글과 사진을 올렸는데요.
공개된 사진 속에는 과자가 잔뜩 들어 있는 자판기 안에 들어가 바깥을 빼꼼 쳐다보고 있는 너구리 모습이 찍혀져 있었습니다.
너구리는 마치 안에 갇혀 나가질 못하는 자신 좀 구조해달라고 요청이라도 하듯 사람을 애처로운 눈빛으로 바라보고 또 바라봤는데요.
facebook_@VolusiaSheriff
어쩌다가 너구리는 자판기 안에 갇히게 된 것일까요? 보안관 앤드류 겐트에 따르면 너구리는 하단 과자 배출구를 통해 자판기 안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자판기 안에 갇힌 너구리를 발견한 이들은 동물보호단체에 신고했지만 너구리를 구조할 수는 없었는데요.
결국 자판기 회사 직원이 현장에 도착해서야 너구리는 4시간만에 구조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자판기에서 구조된 너구리는 문이 열리자마자 쏜살같이 달려가 사라졌습니다.
보안관 앤드류 겐트는 "잔뜩 겁먹고 놀랐을 너구리가 하루 빨리 이번 일에 대한 충격을 회복하길 바랄 뿐이예요"라고 말했습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