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남부 인도양에 위치한 섬나라 스리랑카에서 지난 1년간 모두 361마리의 코끼리가 인간의 손에 의해 죽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 뉴스는 환경보호단체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동안 스리랑카에서만 죽은 코끼리가 수십마리에 달한다고 보도했는데요.
죽임을 당한 코끼리 숫자는 361마리로 이는 지난 1948년 스리랑카 독립 이후 가장 많은 수의 코끼리가 죽임을 당한 숫자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코끼리는 왜 죽임을 당했던 것일까? 마을과 농경지 확대에 따른 서식지가 줄어든 코끼리가 경작지를 파괴 또는 사람을 공격하자 주민들이 대응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실제 지난해 9월에는 코끼리 7마리가 독살된 채 발견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환경보호운동가인 사지와 차미카라(Sajeewa Chamikara)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숨진 코끼리의 85% 경우 인간에 의해 희생 당한 것으로 보여집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지와 차미카라sms 그러면서 "주민들은 코끼리를 죽이기 위해서 전기 철조망이나 독극물, 폭탄 등을 사용했습니다"라고 설명했는데요.
또 그는 "코끼리 보호지역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가 더 노력해야 합니다"라며 "경작지가 코끼리 서식지의 초원까지 침범하지 못하게 막는 등 지속 가능한 대책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스리랑카 정부도 코끼리 학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 주거지와 코끼리 서식지 사이에 펜스를 설치하기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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