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째 꺼지지 않고 있는 호주 산불로 불타 죽은 야생동물은 모두 10억 마리"

애니멀플래닛팀
2020.01.10 18:08:10

애니멀플래닛(왼) Matthew Abbott, (오) Koala Hospital Port Macquarie


사상 최악의 산불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호주 산불이 5개월째 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애초 호주 산불로 불에 타 죽은 야생동물수가 약 5억 마리 이상이라는 추정치가 2배 늘어난 10억 마리 이상으로 늘어나는 등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는데요.


미국 온라인 매체 복스(VOX)는 지난 7일(현지 시간) 야생동물 5억 마리 사망 추청치를 내놓은 호주 시드니대 생태학자 크리스 딕먼이 수치를 정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불에 타 죽은 야생동물수를 5억 마리에서 10억 마리로 정정한 것인데요. 처음 5억 마리라는 수치는 2007년에 만든 야생동물 개체수 계산 방식에 따라 추정한 것이라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twitter_@DingoResearch


크리스 딕먼은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애초 밝힌 4억 8000만 마리라는 수치는 뉴사우스웨일스에만 적용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산불은 이후 빅토리아주로도 번졌습니다"라며 곤충이나 박쥐, 개구리 등을 계산하지 않은 것이었다고도 전했는데요.


호주 산불이 좀처럼 진화되지 않은 상황이라 이 수치는 점점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시간에도 산불로 희생 당하고 있는 야생동물.


야생동물 뿐만 아니라 주민 수천명이 산불로 집을 잃어 앞길이 막막한 상태입니다.


애니멀플래닛Picture: Matrix for Daily Mail Austra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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