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뉴스팀 Pick - 한걸음 더 들어가기] 밀렵꾼에 의해 희생당하는 아프리카 코끼리들의 실태를 조명한 MBC 창사 58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이 방송되면서 안방극장에 충격을 안겼는데요.
아프리카 코끼리의 약 40%가 살고 있따는 보츠나와에서는 값비싼 상아를 얻기 위해 밀렵꾼에 의한 코끼리 사살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밀렵꾼들은 코끼리의 상아를 보다 깊숙하게 베기 위해 살아있는 코끼리의 얼굴을 전기톱을 이용해 통째로 잘라간다고 하는데요. 충격적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밀렵꾼들은 보츠와나에서 잔혹한 코끼리 사냥을 벌이고 있는 것일까요? 그건 보츠와나 정부가 지난 4년간 금지조치 내린 코끼리 사냥을 허용했기 때문입니다.
보츠와나 정부는 지난해 5월 코끼리 사냥 금지조치를 해제하고 코끼리 포획을 허용했습니다. 이해관계자들과 광범위한 조사 및 협의를 거친 결과 사냥금지를 해제하기로 한 것이죠.
당시 코끼리 사냥 해제 조치는 너무 많은 개체수로 인한 농부들과의 갈등과 가축 피해, 코끼리 사냥으로 이득을 보던 관련 산업과 종사원들의 피해 등을 감안해 사냥금지 조치가 해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상황은 예상대로 끔찍했습니다. MBC 창사 58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에서는 얼굴없는 코끼리 사체가 방송되기도 했는데요.
방송에 출연한 '국경 없는 코끼리회' 마이크 체이스 박사에 따르면 밀렵꾼들은 살아있는 코끼리의 척추를 잘라내 코를 못 쓰게 마비시킨 다음 전기톱으로 상아를 잘라간다고 합니다.
코끼리 사냥금지 조치를 해제한 보츠와나 정부의 기조 변화에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밀렵꾼들의 끔찍한 사냥으로 아프리카 코끼리 개체수는 최근 7년 만에 30%가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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