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톱으로 살아있는 코끼리 얼굴 자른 밀렵꾼들"…코끼리 실상 전한 박신혜가 한 선행

애니멀플래닛팀
2020.01.09 12:37:12

애니멀플래닛MBC 창사 58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


아프리카 보츠와나의 초원에서 벌어지는 코끼리 참담한 실상을 전한 배우 박신혜가 '휴머니멀' 출연료 전액을 동물 보호 단체에 기부했습니다.


9일 MBC 측은 창사 58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에 출연한 배우 박신혜가 출연료 전액을 동물 보호 단체인 '국경 없는 코끼리회'에 기부했다고 밝혔는데요.


애초에 출연료를 받지 않겠다고 했지만 제작진의 만류에 바로 기부 의사를 밝혔다고 합니다.


단체 대표인 마이크 체이스 박사는 "수많은 할리우드와 유럽의 셀럽들이 방문했지만, 박신혜 씨처럼 이렇게 적극적으로 본인들의 활동에 참여하고 동물과 교감한 사람은 없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MBC 창사 58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


동물 보호 단체인 '국경 없는 코끼리회' 측은 박신혜에게 '국경 없는 코끼리회' 명의로 감사패를 전달해 훈훈함을 더했다고 하는데요.


앞서 박신혜는 보름이 넘는 아프리카 출장을 매니저 단 한 명과 동행하며 긴 이동거리와 허름한 숙소, 낯선 먹거리를 불평 한마디 없이 견뎌냈다고 합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견뎌낼 수 있었던 것은 오직 코끼리와 코뿔소를 직접 만나 교감하고 싶다는 박신혜의 강한 의지가 있어서 가능한 일이었다는 것이 MBC 측 설명입니다.


애니멀플래닛MBC 창사 58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


'휴머니멀' 제작진에 따르면 박신혜는 출연 제안을 받자마자 한치의 망설임 없이 곧바로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드러냈다고 하는데요.


반려동물을 키우는 동물 애호가로서 단번에 섭외에 응한 박신혜는 당시 "이번 다큐멘터리 참여가 일생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라고 말했었다고 합니다.


이후 박신혜는 '휴머니멀' 촬영하는 동안 아프리카 보츠와나에 방문, 코끼리 보호단체 '국경 없는 코끼리회' 활동가들과 함께 고아 코끼리들을 돌보는 등의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케냐에서는 코뿔소 보호구역 올페제타에 방문해 지구상에 단 두 마리 밖에 남지 않은 북부흰코뿔소를 만나고 돌아오기도 했죠.


애니멀플래닛MBC 창사 58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


지난 6일 방송된 MBC 창사 58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 1부 - 코끼리 죽이기' 편에서는 아프리카 밀렵꾼에 의해 희생당하는 코끼리들의 충격적인 실태를 조명하기도 했는데요.


당시 방송에서는 밀렵꾼들이 코끼리의 상아를 보다 깊숙이 베기 위해 살아있는 코끼리의 얼굴을 전기톱을 이용, 통째로 잘라간다는 사실을 전해 안방극장에 큰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한편 9일 방송되는 MBC '휴머니멀 2부 - 트로피 헌터'에서는 배우 유해진과 함께 동물을 사냥하고 박제하는 것이 오히려 동물을 지키는 것이라 주장하는 트로피 헌터를 만나봅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