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PC방에서 키우던 고양이를 학대한 것은 물론 3층 창문 밖으로 집어던져 죽게 만든 대학생 알바생이 검찰에 넘겨졌다는 소식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여자친구와 헤어져서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고양이를 끔찍하게 폭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분노를 일으키게 만든 이 사건.
PC방 18살 아르바이트생의 고양이 학대사건 강력 처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앞으로 3일 뒤면 마감하게 됩니다.
지난달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부산 PC방 18세 아르바이트생 고양이 학대사건 범인 강력 처벌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처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왔었습니다.
청원인 A씨는 "부산 PC방 18세 아르바이트생 고양이 학대사건 범인 강력 처벌 요청합니다"라며 "연쇄살인범들의 특징이 동물학대를 시작되었다는 사실은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영국과 같은 선진국에선 동물학대범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서 범죄를 예방하는 시스템을 구축헤 놓는다고 합니다"라며 다른 나라들의 동물학대범에 대한 처벌 및 관리 시스템을 연급했는데요.
청원인 A씨는 "이른바 선진국이라 불리는 한국에서 유독 동물 특히 길고양이에 대한 끔찍한 학대와 죽이는 사건이 끊이질 않음에도 처벌이 약하니 그 잔혹성이 극에 달하고 연령층이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사회폭력성이 말 못하는 약자인 동물에게 향하는 사회가 과연 우리 자녀들에게도 안전한 것인지"라며 "동물학대가 곧 사람에 대한 학대와 살인으로 이어짐에도 불구하고 동물학대하는 이들에 대한 처벌이 매번 약하니..."라고 한탄했습니다.
청원인 A씨는 또 "이번 길고양이 새끼를 잔인하게 죽여 희열을 느끼며 어미에게 얹어서 촬영까지 한 아이는 초등학생이었고 초등학생이란 이유로 그냥 훈계로 처리되어지는 하면"이라며 실태를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여자친구와 헤어졌단 이유로 어미에게 새끼를 뺏앗아 무참히 폭행하고 잔인하게 죽여 창밖으로 버리는 18살 청소년 PC방 아르바이트생"이라며 국내 벌어진 동물학대 심각성을 제기했는데요.
끝으로 청원인 A씨는 "더이상 우리 사회의 안전성과 폭력성을 막기 위해서라도 동물학대범에 대한 처벌을 강화시키는 많은 판례를 통해 경각심을 갖을 수 있도록 이번 PC방 아르바이트생에 대한 징역 2년이란 강력처벌을 요청하는 바입니다"라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앞서 지난달 12일 부산 금정경찰서는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대학생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1월 16일 오전 2시 30분부터 3시 20분까지 부산 금정구에 위치한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가게에서 키우던 9개월 고양이를 학대해 죽이고 건물 3층 창문 밖으로 내던진 혐의입니다.
A씨는 주먹으로 수차례 고양이의 배를 때리는 것은 물론 목줄을 잡아당기는 등 30여분간 학대했고 고양이가 계속 울자 건물 3층 창문 밖으로 고양이를 내던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여자친구와 헤어져서 기분 나쁘고 힘들다는 이유로 PC방에서 고양이를 학대해 죽인 아르바이트생 A씨에 대한 강력 처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은 9일 오전 7시 20분 기준 1만 7,761명이 서명에 동참한 상황입니다.
아르바이트생에 대한 강력 처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에 동참하고자 하시는 분은 여기(☞ 바로가기)를 통해 서명에 동참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청와대와 관련 부처로부터 답변을 듣기 위해서는 20만명 이상이 서명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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