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톱으로 살아있는 코끼리 얼굴을 잘랐다"…박신혜가 목격한 '얼굴없는 코끼리' 사체

애니멀플래닛팀
2020.01.08 10:48:07

애니멀플래닛MBC 창사 58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


"밀렵꾼들이 코끼리 척추를 끊어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어요. 그런 다음 전기톱으로 코끼리 얼굴을 자릅니다. 코끼리가 살아있는 동안 말입니다"


아프리카 보츠와나의 초원에서 코끼리 사체와 마주한 박신혜는 충격적한 밀렵 현장을 보고 그만 참아왔던 눈물을 쏟았습니다.


드넓은 초원 위에는 차마 말로는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끔찍하게 죽임을 당한 코끼리가 있었습니다. 그것도 얼굴 없는 상태로 말입니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그리고 보츠와나 코끼리들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이며 도대체 누가 왜 이런 끔찍한 짓을 벌이는 걸까요?


애니멀플래닛MBC 창사 58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


지난 6일 방송된 MBC 창사 58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 1부 - 코끼리 죽이기' 편에서는 아프리카 밀렵꾼에 의해 희생당하는 코끼리들의 충격적인 실태를 조명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이날 박신혜는 아프리카 코끼리의 약 40%가 살고 있다는 보츠나와를 찾아갔습니다. 이곳에서는 값비싼 상아를 얻기 위해 밀렵꾼에 의한 코끼리 사살이 서스럼없이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밀렵꾼들은 코끼리의 상아를 보다 깊숙이 베기 위해 살아있는 코끼리의 얼굴을 전기톱을 이용, 통째로 잘라간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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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말해 살아있는 코끼리의 척추를 잘라내 코도 못 쓰게 마비시킨 다음 전기톱으로 상아를 잘라간다는 것인데요. 실제 박신혜가 마주한 얼굴없는 코끼리 사체는 한마디로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제작진과 함께 동행한 '국경 없는 코끼리회' 마이크 체이스 박사는 "밀렵꾼은 총소리가 멀리 퍼질까봐 일부러 총을 더 쓰지 않습니다"라며 "척추를 잘라 코끼리를 마비시키기도 하죠"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작업이 끝나면 사체를 덤불로 덮어 헬기로도 발견하지도 못하게 합니다"라며 "최악의 경우 총에 맞은 코끼리가 죽으면, 코끼리의 피부를 잘라 벗겨내고 사체 안에 독을 넣기도 해요"라고 덧붙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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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혜는 내레이션을 통해 "코끼리 사체더라. 여기가 너무 건조해서 죽은 지 한 달 만에 껍질밖에 안 남았는데 아직도 그 악취가 생생합니다"라고 끔찍한 현장을 전했습니다.


이처럼 밀렵꾼들의 끔찍한 사냥으로 아프리카 코끼리 개체수는 최근 7년 만에 30%가 감소했지만 보츠와나 정부는 오히려 2019년 9월부터 코끼리 사냥을 허가했다고 하니 참으로 답답합니다.


한편 오는 9일 방송되는 MBC '휴머니멀 2부 - 트로피 헌터'에서는 배우 유해진과 함께 동물을 사냥하고 박제하는 것이 오히려 동물을 지키는 것이라 주장하는 트로피 헌터를 만나봅니다.


Naver TV_@2019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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