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상위 포식자이자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동물 2급인 담비가 서울과 인접한 경기 남양주시에서 포착됐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는 지난 6일 경기도 남양주 예봉산 자락 팔당에서 담비가 포착됐다고 보도했는데요. 이번에 발견된 담비는 목 부분이 연한 노란색을 띠는 노란목도리담비라고 합니다.
암컷과 수컷 담비 한 쌍이 예봉산 인근의 한 주택 정원에 등장했다고 하는데요.
이날 포착된 담비 한 쌍은 주택 정원에서 한가롭게 뛰어다니며 서로에게 신호를 주고 받는 등의 다정한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담비는 작고 귀여운 외모와 달리 호랑이에게도 덤비는 포식성 야생동물이자 삼한 시대부터 한반도의 특산종이었습니다.
하지만 무분별한 남획과 서식지 파과, 쥐약 놓기 운동 등으로 개체수가 급감하면서 멸종위기에 처하게 됐는데요.
그동안 담비는 비무장지대(DMZ)와 백두대간, 지리산 자락에서 주로 목격되어 왔었습니다.
다행히도 지난해 말 대전 보문산에 이어 올해 서울 인근 남양주 팔당에서 발견됨에 따라 담비 개체수가 늘고 서식지가 넓어졌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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