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손에 맞아 끔찍하게 죽은 엄마 본 뒤로 손만 뻗으면 '부르르르' 경기 일으키는 강아지

애니멀플래닛팀
2020.01.06 16:53:20

애니멀플래닛youtube_@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공식 유튜브 채널입니다!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본 강아지는 무려 4년 동안 사람 손길에 부르르르 온몸을 떨며 경기를 일으켰습니다.


유튜브 채널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공식 유튜브 채널입니다!'에는 지난 4일 손만 뻗으면 온몸에 경기를 일으키는 강아지 다롱이의 가슴 아픈 사연이 올라왔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업고 돌아다닐 정도로 살갑게 키워왔던 강아지 다롱이는 4년 전부터 무슨 이유에서인지 손만 뻗으면 부르르르 떨며 경기를 일으키고는 했습니다.


보호자가 간식을 주려고 손을 내밀자 조심스럽게 다가오던 다롱이는 이내 경기를 일으켰고 그런 다롱이 모습을 지켜보는 보호자의 마음은 한없이 아플 따름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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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만 뻗었는데도 경기를 일으키는 탓에 보호자는 무려 4년 동안 강아지 다롱이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도, 만질 수도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다롱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다롱이의 상태를 확인한 수의사는 다음과 같은 진단을 내렸습니다.


"특별한 자극이 있을 때만 이상 증상이 나타나거든요. 일종의 외상성 스트레스 증후군 그렇게 이야기들 하죠. 정신적인 이상이 신체의 이상을 만들어낸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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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습니다. 강한 충격을 받은 탓에 외상성 스트레스 증후군을 앓고 있었던 강아지 다롱이.


다롱이의 상태를 지켜보던 행동교정 전문가는 "과거에 경험하지 말아야 할 것을 경험했다거나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본 것 같아요"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의 진단에 보호자는 "쟤는 아마도.. 자기 엄마가 누군가한테 잡혀가는 걸 본 것 같아요"라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습니다.


강아지 다롱이는 4년 전 끔찍하게 맞아 죽은 엄마의 모습을 지켜본 것이었습니다.


YouTube_@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공식 유튜브 채널입니다!


보호자는 "그때 당시는 아이들 아빠가 아프다보니 그런 것 조차 헤아릴 수가 없는 상황이었어요"라고 미안함을 드러냈습니다.


보호자는 "그땐 나만 아픈 줄 알았지 쟤가 저렇게 아픈 줄은 생각도 하지 못했어요"라며 "그때 내가 많이 보듬어 주고 매일 끌어 안아줬으면... 나까지 외면했고 그래서 마음이 닫혔나봐요"라고 눈시울을 붉혔는데요.


치료 방법은 아예 없는 것일까요? 행동교정 전문가는 스스로를 자책하는 보호자에게 지금부터라도 나아지게 하시면 될 거 같다며 외상성 스트레스 증후군을 앓는 다롱이를 위한 솔루션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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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다롱이가 거울을 통해 사람의 손이 위협적이지 않다는 것을 심리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천천히 다가가는 방법으로 다롱이의 불안한 심리를 보다듬어주기에 나섰죠.


시간이 흘러 조심스럽게 닫혀 있던 마음을 열기 시작한 강아지 다롱이는 꼬리까지 흔들었습니다.


보호자는 다롱이를 안아주면서 "엄마가 잘못했다.. 엄마가 잘못했어"라며 "얘가 괜찮아질 때까지 계속 노력할거예요"라며 TV동물농장 제작진과 약속했습니다.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본 탓에 외상성 스트레스 증후군을 앓게 된 강아지 다롱이. 부디 이제는 사람의 손길에 무서워하지 않길, 아픈 상처가 하루 빨리 치유되길 진심으로 응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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