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 instagram_@duhee_1008, (오) Picture: Matrix for Daily Mail Australia
호주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면서 화마에 죽거나 화상을 입은 야생동물들이 속출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화상을 입고 죽기 직전 사람에게 도움을 청한 아기 캥거루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데요.
영국 일간 메트로 등 주요 외신 매체는 지난 3일(현지 시간) 호주 산불로 인해 주거지를 잃거나 죽어가고 있는 야생동물의 끔찍한 실태를 보도했습니다.
instagram_@duhee_1008
당시 한 소년은 몸을 비틀거리며 다급하게 다가오는 어린 캥거루를 발견했는데요.
자세히 들여다보니 앞발에 화상을 입고 온 몸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해 겁에 잔뜩 질려있는 듯 했습니다.
소년은 열기를 없애주기위해 급하게 물을 가지고와 아기 캥거루 온몸에 뿌려주었는데요.
이후 캥거루는 타들어가는 목에 물을 축이며 잠시 안도하는 듯 했지만 불안한 모습은 감추지 못했습니다.
Matrix for Daily Mail Australia
또 주변에 가족 캥거루가 없는 것으로 보아 부득이하게 이별을 한 것으로 추정했는데요.
이번 호주 산불 사태는 야생동물은 물론 피해를 입는 주민들도 늘고 있어 비상사태가 선포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호주 산불의 피해 상황은 지금까지 주택 100채 이상 손실되고 하와이 면적의 2배, 서울 면적의 80배 이상이 불에 타 없어진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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