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전 옆에 자기가 좋아하는 물건들과 함께 묶여진 채 유기된 강아지

장영훈 기자
2025.03.18 08:50:06

애니멀플래닛소화전 옆에 묶여진 채 유기된 강아지의 모습 / Kylie Rose Engelhardt


소화전 옆에 떡하니 자리를 잡고 앉아서는 미동도 하지 않고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강아지가 있습니다.


혹시 무슨 일이라도 생긴 것은 아닌가 싶었지만 알고 봤더니 강아지는 소화전 옆에 목줄로 묶여져 있었죠.


그것도 평소 자신이 좋아했던 물건들로 한가득 채워진 가방과 함께 말입니다. 하루 아침에 사랑하는 가족들로부터 버림 받은 강아지가 있어 눈시울을 붉히게 하는데요.


애니멀플래닛소화전 옆에 묶여진 채 유기된 강아지의 모습 / Kylie Rose Engelhardt



사연은 이렇습니다. 미국 위스콘신즈 그린베이에 사는 칼리 로즈 엔젤하르트(Kylie Rose Engelhardt)는 며칠 전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하게 합니다.


주택가 주변에 설치돼 있는 소화전 옆에 강아지가 물건들이 담긴 가방과 함께 목줄로 묶여져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애니멀플래닛소화전 옆에 묶여진 채 유기된 강아지의 모습 / Kylie Rose Engelhardt


그녀는 한시간 동안 밖에 앉아서 누군가 돌아와서 녀석을 데려가기만을 기다렸는데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녀석을 찾으러 오는 이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특히 강아지 옆에 놓여진 가방 속에는 메모가 하나가 같이 들어 있었는데요. 누가 봐도 이는 강아지를 유기하고 떠난 것이었죠.


이후 강아지는 그녀의 도움을 받아 동물보호소로 보내졌다고 합니다. 여기서 궁금한 점. 왜 강아지는 유기되었던 것일까요.


애니멀플래닛소화전 옆에 묶여진 채 유기된 강아지의 모습 / Kylie Rose Engelhardt


알려진 바에 따르면 전 주인이 투병하던 도중 도저히 강아지를 돌볼 여건이 되지 못하자 소화전 옆에 묶어놓고 홀연히 떠나버린 것이라고 합니다.


다행히도 강아지는 보호소에서 잘 지내고 있다고 하는데요. 자기 자신이 하루 아침에 버려진 사실을 녀석은 알고 있을까요. 참으로 가슴 아프고 씁쓸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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