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인펜으로 스핑크스 고양이 얼굴에 낙서하는 것은 물론 버젓이 사진 찍어 올린 엄마가 있어 동물 학대 논란으로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중국 온라인 매체 텅쉰망(腾讯网)에 따르면 어린 딸이 싸인펜으로 스핑크스 고양이 얼굴에 낙서한 모습을 사진 찍어 올렸다가 역풍을 맞은 엄마가 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하루는 어린 딸과 집에서 키우는 스핑크스 고양이를 함께 돌보고 있던 엄마는 설거지를 하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웠습니다.
설거지를 하는데 거실에서 놀고 있던 어린 딸 아이의 소리가 들리지 않아 걱정됐던 엄마는 서둘러 설거지를 마무리한 뒤 거실로 갔다가 그만 놀라고 말았는데요.
어린 딸이 싸인펜으로 스핑크스 고양이 얼굴에 낙서를 하고 있었던 것 아니겠습니까. 마치 고양이 얼굴이 도화지라도 되는 듯 어린 딸은 그리고 또 그렸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어린 딸을 야단치기보다는 오히려 기념이라도 되는 듯 형형색색으로 낙서된 스핑크스 고양이 얼굴을 사진 찍는 것은 물론 SNS에 버젓이 자랑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스핑크스 고양이의 눈에는 진한 마스카라를 그린 것처럼 낙서가 되어 있었고 입술에는 새빨간 싸인펜으로 두껍게 그려져 있었습니다. 이게 도대체 무엇인가요?!
엄마는 다른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줄 것이라는 생각에 '귀여운 장난'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습니다.
사진을 올린지 얼마나 지났을까. 엄마와 기대했던 반응과 사뭇 다른 반응이 줄을 이었습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스핑크스 고양이 얼굴에 싸인펜으로 낙서를 한 것은 엄연한 동물학대라면서 엄마를 향해 비난을 퍼붓기 시작하는 것이었는데요.
논란이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엄마는 "어린 딸이 저지른 장난일 뿐 사진 찍은 다음 고양이 얼굴에 그려진 낙서를 지웠습니다"라고 해명했지만 좀처럼 비난 여론은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