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지 안에 갇혀 꼼짝도 하지 못한 채 눈더미에 파묻혀 버려진 고양이 '유기사건'

애니멀플래닛팀
2020.01.03 08:38:29

애니멀플래닛Happy Tails Humane Society


고양이를 잔인한 방법으로 유기한 사건이 실제로 벌어져 큰 충격과 분노를 일으키게 만드는 사건이 있습니다.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지난해 실제로 벌어진 고양이 유기사건인데요. 이럴거면 도대체 왜 키우는건지 정말 화가 납니다.


동물 전문매체 더도도(The dodo)에 따르면 케이지 안에 갇혀 꼼짝도 하지 못한 채 눈더미에 파묻힌 고양이가 구조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사건은 이렇습니다. 도날드 지크(Donald Czyzyk)는 차를 타고 운전을 하다가 눈 속에 파묻혀 있는 정체모를 붉은 박스 하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애니멀플래닛Happy Tails Humane Society


당시 폭설이 내려 거리 곳곳에는 눈이 한가득 쌓여 있었던 터라 붉은 박스는 한눈에 봐도 눈에 띄었는데요. 차를 세운 그는 가까이 다가가 붉은 박스가 무엇인지 확인했죠.


그것은 다름아닌 케이지였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버려진 케이지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는 고양이 한마리가 들어져 있었는데요.


네, 그렇습니다. 유기된 것입니다. 케이지 안에 갇혀 꼼짝도 하지 못한 채 버려진 고양이는 갑작스러운 폭설에 그만 눈더미에 파묻혀 버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누군가가 고의적으로 케이지 안에 눈을 집어 넣은 흔적이 발견됐는데요. 아마도 유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양이를 죽이려고 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애니멀플래닛Happy Tails Humane Society


자칫 잘못하면 눈 속에 파묻혀 얼어 죽을 뻔했던 고양이는 가까스로 구조됐고 도날드 지크는 서둘러 인근 동물병원으로 향했죠.


다행히 고양이의 건강상태는 이상이 없었는데요. 이후 고양이는 주변의 따뜻한 관심과 돌봄으로 활기를 되찾았고 그는 고양이의 이름을 윈터(Winter)라고 지어줬습니다.


현재 고양이 윈터는 새 가족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하는데요. 윈터를 구조한 도날드 지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랑스러운 고양이다보니 어느 누가 주인이 되더라도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걱정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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