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뚝 떨어진 영하 날씨에 비까지 추적추적 내리는데 아픈 강아지를 쪽지 한 장과 함께 차가운 길바닥에 내다버리고 떠난 주인이 있습니다.
2019년 12월 1일. 인적이 드문 길거리를 지나가던 중국의 한 누리꾼은 순간 자신의 두 눈을 의심했다고 합니다.
차가운 길바닥에서 보따리 짐과 함께 넥카라를 하고 있는 강아지 한마리가 우두커니 앉아서 비를 맞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강아지는 아무런 영문도 모른 채 영하 날씨 속에서 비에 맞아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그렇게 자신을 버리고 떠난 주인을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죠.
안되겠다 싶었던 누리꾼은 강아지에게 다가갔고 보따리 짐 안에서 주인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쪽지 한 장을 발견하게 됩니다.
쪽지에는 강아지가 8개월된 녀석이라는 내용과 함께 건강하니 대신 데려다가 키워주면 감사하겠다는 내용이 적혀져 있었습니다.
강아지를 이렇게 버릴거면 도대체 왜 키운 것일까요.
자신이 하루 아침에 버려진 줄도 모르는 강아지는 그렇게 누리꾼을 바라봤고 그 모습이 너무 가여웠던 누리꾼은 가까운 동물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간단한 치료를 마친 누리꾼은 자신의 SNS 계정에 강아지의 가슴 아픈 사연을 사진과 함께 찍어 올렸습니다.
강아지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마음씨 좋은 부부가 입양 의사를 전하면서 강아지는 새 가족의 품에 안길 수 있었는데요.
아마 그냥 지나쳤더라면 강아지는 어떻게 됐을까요? 다행히도 외면하지 않고 팔을 걷고 나서준 누리꾼의 도움으로 새 가족을 만나게 된 강아지.
강아지가 부디 버려졌다는 아픔을 씻어내고 새 가족의 품에서 오래오래 행복하길, 잃어버린 미소를 다시 되찾을 수 있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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