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 기획 - 2019년 국내 일어난 동물학대 #4] 2019년 6월 12일 인천 남동구 간석동 만월산 인근을 지나가던 한 시민에 의해 발견된 아기 강아지 미오는 발견 당시 비늘 포장지에 꽁꽁 묶여진 채로 버러져 있었습니다.
비늘 포장지는 배변 패드가 들어있는 포장지였는데요. 발견 당시 아기 강아지 온몸이 물에 젖어 있는 채로 단단히 묶여져 있었습니다.
아기 강아지를 들어올렸을 때 물이 따뜻하길래 처음에는 아기 강아지가 무서워서 오줌을 많이 쌌나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누군가가 뜨거운 물을 붓어놓은 것이었습니다. 충격적입니다.
강아지는 머리 정수리와 옆구리, 배 등 온몸 구석 구석 담뱃불로 추정되는 화상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물집 잡힌 곳이 한두곳이 아니었고 주사를 놓으려해도 피부가 잡히 않을 정도로 심각했고 피부는 온통 멍이 들어 근육들이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고 합니다.
화상부위가 전신으로 퍼져있는 것은 물론 안구 한쪽은 함몰이 되어 실핏줄이 터져 있었습니다. 아기 강아지의 두 다리는 발목부터 바닥으로 꺾여져 있는 등 상태가 매우 심각했죠.
당시 병원 관계자도 처참한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고 합니다. 그동안 녀석은 얼마나 많은 학대를 당해왔던 것일까요. 억장이 무너져 내립니다.
그렇게 구조된 아기 강아지는 병원으로 옮겨져 입원 치료를 받으며 하루에도 몇 번씩 생과 사를 넘나들었지만 끝내 다시 돌아올 수 없는 무지개 다리를 건너고 말았습니다.
인천에서 뜨거운 물에 끼얹어져 심각한 화상을 입은 채 눈 감은 아기 강아지 미오 사건이 발생한지 6개월이 훌쩍 지났지만 학대범을 잡았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학대범은 여전히 오리무리 중인 것입니다. 아기 강아지 학대범을 잡아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은 벌써 네번째 진행됐지만 20만명을 넘지 못해 답변이 무산됐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아기 강아지 미오 학대 사건이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점점 잊혀져만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될 뿐입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이던 지난 24일 강아지 미오 학대 사건 학대범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는 다섯번째 국민청원 운동이 시작됐습니다. 현재 서명에 동참한 인원은 1,976명.
청와대와 관련 부처로부터 답변을 듣기 위해서는 20만명 이상 서명에 동참해야 한다는 점에서 1,976명 숫자는 턱 없이 부족하기만 합니다.
더이상 끔찍한 동물학대가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라도 여러분들의 관심이 절실합니다.
강아지 미오 사건 국민청원에 동참하시고 싶으신 분은 여기(☞ 바로가기)를 통해 동참하실 수 있습니다.
하루 빨리 아기 강아지 미오를 학대한 학대범이 붙잡혀 엄중한 처벌을 받을 수 있기를, 그리고 하늘나라에 있을 아기 강아지 미오가 그 곳에서만큼은 아프지 말고 행복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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