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는 내가 죽였다. 고통없이 죽었다"…실종 10일만에 목줄과 함께 온 익명의 편지 한통

애니멀플래닛팀
2019.12.27 16:24:32

애니멀플래닛7NEWS / facebook


당신의 강아지는 내가 죽였습니다. 우리집 쓰레기를 뒤지고 있었고 녀석은 고통없이 총에 맞아 죽었습니다. 총에 맞아 죽을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나 역시 재미로 한 것은 아닙니다. 목줄 고정법을 잘 준수해서 더이상 내가 당신의 남은 강아지를 쏴 죽이지 않게 해주시길 바랍니다.


실종 10일째. 정체불명의 익명 편지와 함께 실종된 강아지 목줄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는 편지 한통.


주인은 편지를 읽고는 부들부들 손을 떨었고 경찰에 신고해 편지를 보낸 사람을 잡아달라고 요청했지만 경찰은 사유지 불법침입으로 발생한 사건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다며 거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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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뉴스(7NEWS)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2월 중순 미국 미시시피주 펄리버 카운티에 살고 있는 채드 스트리커(Chad Stricker)는 니메리아(Nymeria)라는 이름의 강아지를 키우고 있었는데요.


하루는 마당에서 뛰어놀던 강아지 니메리아가 밖으로 뛰쳐나가버렸고 그 이후 실종돼 집에 돌아오지 않았죠. 그는 동네를 돌아다니며 실종된 강아지 찾기에 나섰지만 좀처럼 흔적을 찾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실종 10일이 됐을 무렵 그의 집 우편함에 실종된 강아지 니메리아의 목줄과 함께 익명의 편지 한 통이 들어 있었습니다.


편지 내용은 한마디로 충격적이었습니다. 자신의 강아지를 총으로 쏴 죽였으며 강아지는 고통없이 잘 죽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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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자신이 강아지를 죽이지 않도록 목줄을 잘 묶어두라는 경고 내용도 담겨 있었는데요.


채드 스티리커는 분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신의 강아지를 죽였다는 편지 내용에 화가 났던 것이죠.


그는 경찰에 신고해 편지를 쓴 익명의 가해자를 잡아달라고 요청했지만 강아지가 사유지 불법침입에 따라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다며 오히려 채드 스티리커를 돌려보냈습니다.


결국 채드 스티리커는 자신의 페이스북 등 SNS에 이와 같은 사연을 올리며 강아지 니메리아를 잔인하게 죽인 익명의 가해자에 향해 비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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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드 스티리커는 "강아지가 사유지를 침입, 쓰레기통을 파헤쳣다면 전화 한통으로 불만을 얼마든지 제기하고 신고할 수도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렇다고 강아지를 총 쏴 죽이는 건 뭔가요?"라며 "생명에 대한 존중이 없다는건가요?"라고 반문했는데요.


하지만 현지에서는 안타깝게도 강아지는 목줄로 통제되어 있거나 보호자 사유지 안에 머물러야 한다는 법이 있어 편지를 보낸 익명의 가해자를 찾아 처벌하기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여러분이라면 집 근처 쓰레기통을 뒤지고 있는 강아지에게 총을 쏴 죽인 것이 맞다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쫓아내면 될 것을 왜 쏴 죽였나라고 생각하신가요. 여러분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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