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강아지는 내가 죽였습니다. 우리집 쓰레기를 뒤지고 있었고 녀석은 고통없이 총에 맞아 죽었습니다. 총에 맞아 죽을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나 역시 재미로 한 것은 아닙니다. 목줄 고정법을 잘 준수해서 더이상 내가 당신의 남은 강아지를 쏴 죽이지 않게 해주시길 바랍니다.
실종 10일째. 정체불명의 익명 편지와 함께 실종된 강아지 목줄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는 편지 한통.
주인은 편지를 읽고는 부들부들 손을 떨었고 경찰에 신고해 편지를 보낸 사람을 잡아달라고 요청했지만 경찰은 사유지 불법침입으로 발생한 사건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다며 거절했습니다.
세븐 뉴스(7NEWS)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2월 중순 미국 미시시피주 펄리버 카운티에 살고 있는 채드 스트리커(Chad Stricker)는 니메리아(Nymeria)라는 이름의 강아지를 키우고 있었는데요.
하루는 마당에서 뛰어놀던 강아지 니메리아가 밖으로 뛰쳐나가버렸고 그 이후 실종돼 집에 돌아오지 않았죠. 그는 동네를 돌아다니며 실종된 강아지 찾기에 나섰지만 좀처럼 흔적을 찾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실종 10일이 됐을 무렵 그의 집 우편함에 실종된 강아지 니메리아의 목줄과 함께 익명의 편지 한 통이 들어 있었습니다.
편지 내용은 한마디로 충격적이었습니다. 자신의 강아지를 총으로 쏴 죽였으며 강아지는 고통없이 잘 죽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또한 자신이 강아지를 죽이지 않도록 목줄을 잘 묶어두라는 경고 내용도 담겨 있었는데요.
채드 스티리커는 분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신의 강아지를 죽였다는 편지 내용에 화가 났던 것이죠.
그는 경찰에 신고해 편지를 쓴 익명의 가해자를 잡아달라고 요청했지만 강아지가 사유지 불법침입에 따라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다며 오히려 채드 스티리커를 돌려보냈습니다.
결국 채드 스티리커는 자신의 페이스북 등 SNS에 이와 같은 사연을 올리며 강아지 니메리아를 잔인하게 죽인 익명의 가해자에 향해 비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채드 스티리커는 "강아지가 사유지를 침입, 쓰레기통을 파헤쳣다면 전화 한통으로 불만을 얼마든지 제기하고 신고할 수도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렇다고 강아지를 총 쏴 죽이는 건 뭔가요?"라며 "생명에 대한 존중이 없다는건가요?"라고 반문했는데요.
하지만 현지에서는 안타깝게도 강아지는 목줄로 통제되어 있거나 보호자 사유지 안에 머물러야 한다는 법이 있어 편지를 보낸 익명의 가해자를 찾아 처벌하기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여러분이라면 집 근처 쓰레기통을 뒤지고 있는 강아지에게 총을 쏴 죽인 것이 맞다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쫓아내면 될 것을 왜 쏴 죽였나라고 생각하신가요. 여러분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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