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4살 어린 아들의 비명 소리가 들렸습니다. 아빠는 재빨리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달려갔고 눈앞에서 펼쳐지는 광경에 충격을 받았죠.
길이만 약 4.5m에 달하는 거대한 비단뱀은 4살 어린 아들의 몸을 칭칭 감싼 채로 덤불 속으로 끌고 가고 있었습니다.
어린 아들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던 아빠는 본능적으로 달려가 주먹으로 비단뱀의 머리를 마구 내리친 것은 물론 턱뼈를 부러뜨려 그 자리에서 죽였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20일(현지 시간) 호주에서 4살 어린 아들을 공격하던 비단뱀이 아빠한테 맞아 턱이 부러진 채로 죽는 일이 벌어졌다고 보도한 적이 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호주 퀸즐랜드 에어리비치로 이사를 간 에반(Evan)은 이웃들을 초청해 집들이 파티를 하고 있었습니다.
한참 이웃들과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어디선가 어린 아들의 비명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화들짝 놀란 아빠 에반은 아들 비명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달려갔고 그곳에서 거대한 비단뱀이 어린 아들을 칭칭 감싼 채로 질질 끌고 가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아빠 에반은 아들을 공격하고 납치해 가는 비단뱀에게 달라가 주먹으로 마구 머리를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아들을 살려야겠다는 생각 때문이었는데요.
갑작스런 공격에 당황한 비단뱀은 어린 아들을 풀어주는 듯 했다가 어린 소년의 다리를 깨무는 등의 공격을 가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아빠 에반은 화가 치밀어 올랐고 급기야 주먹으로 있는 힘껏 비단뱀의 턱뼈를 향해 날려 결국 산산조각 내버렸죠. 덕분에 어린 아들은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는데요.
다행히 어린 아들은 큰 부상이 없었다고 합니다. 어린 아들을 살리기 위한 아빠 에반의 용기가 없었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그는 현지 인터뷰에서 "이렇게 큰 뱀이 공격하는 건 처음봤어요"라며 "끝까지 공격한 건 이해가 되지 않아요"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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