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 선고 받은 강아지 위해 미리 무덤 파놓은 집사가 받은 전화 한통

장영훈 기자
2025.01.14 03:49:15

애니멀플래닛강아지 안락사 앞두고 직접 무덤 파고 있는 집사의 모습 / x_@franklinhardy


검사 받으려고 동물병원에 강아지 데리고 갔다가 정말 생각지 못한 진단에 충격 받아 할 말을 잃은 집사가 있습니다.


아니 글쎄, 강아지가 앞으로 살 날이 불과 며칠 밖에 남지 않았다는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듣게 된 것인데요.


수의사는 집사에게 안락사를 권유했습니다. 순간 집사는 억장이 무너져 내리는 심정이었죠. 앞으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강아지를 위해 안락사를 권유 받은 집사.


애니멀플래닛강아지 안락사 앞두고 직접 무덤 파고 있는 집사의 모습 / x_@franklinhardy


사연은 이렇습니다. 미국에서 TV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프랭클린 하디(Franklin Hardy)는 부모님 댁에 갔다가 부모님이 키우시는 강아지가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이대로 버텼다가는 강아지만 고통스러울 거라면서 수의사가 조금이라도 덜 고통스럽게 하기 위해 안락사를 권유했다는 것.


수의사의 말을 듣고 집에 돌아온 아버지는 뒷산으로 올라가서 땅을 파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미리 강아지 무덤을 파놓기로 한 것이었죠.


애니멀플래닛직접 무덤 파고 있는 집사 모습 지켜보는 강아지 / x_@franklinhardy


사랑하는 강아지가 더 고통 받고 힘들어하기 전에 보내줘야 한다는 생각에 아버지는 묵묵히 무덤을 파셨고 강아지는 그 옆을 지키며 빤히 바라봤다고 하는데요.


무덤을 파기 시작한지 얼마나 지났을까. 아버지에게 전화 한통이 걸려왔습니다. 바로 조금 전 갔다온 동물병원이었습니다.


수의사는 자신이 오진을 한 것 같다며 다시 병원에 방문해줄 것을 부탁했고 실제로 오진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하는데요.


애니멀플래닛평소 일상생활 속 강아지의 모습 / x_@franklinhardy


다행히도 강아지 몸이 매우 심각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제서야 아버지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미리 파놓은 무덤을 다시 흙으로 덮으셨습니다.


만약 마지막에 걸려왔던 전화 한통이 조금이라도 늦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다행히 강아지는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또 살아가는데 건강 상태가 큰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하는데요.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기를 바래봅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