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는 법. 여기 안락사를 앞둔 고양이가 있습니다. 고양이는 집사와 함께 병원으로 향하는 차량 안에 올라타서 이동 중이었는데요.
자기 자신의 죽음을 알고 있었던 것일까. 고양이는 잠시후 슬픔에 잠겨 있는 집사를 위로하려고 하는 듯 앞발을 뻗어 집사의 손을 꼭 붙잡은 것이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는 이별을 직감하고 집사의 손을 붙잡고 있는 고양이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온 것.
이 고양이는 무려 15년 동안 가족들과 함께 살았다고 합니다. 고양이가 15살이면 사람 나이로 환산했을 때 약 80세에 해당한다고 하는데요.
다만 어느 순간부터 고양이가 병 들고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병원 치료를 병행하기에는 너무 고통스러웠고 고양이를 위해 오랫동안 심사숙고한 집사는 안락사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안락사 진행을 위해 병원으로 향하는 길에 고양이는 집사의 손을 향해 자기 앞발을 쭉 뻗어서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눴는데요.
집사는 "오늘이 마지막인 것을 느낀 듯 했어요"라며 "15년간 함께 살며 모두의 사랑을 받았지만 나이 들고 병 들어 떠나보내야 할 때가 온 것을 느꼈고 그렇게 이별을 준비했어요"라고 전했는데요.
이제는 고양이 별로 떠난 녀석. 부디 그곳에서는 아프지 않고 행복하게 뛰어다닐 수 있기를 진심 어린 마음으로 바라고 또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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