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애지중지하게 키우는 강아지를 구하기 위해 맨몸으로 퓨마에게 달려가 사투를 벌인 할아버지가 있습니다.
현지 매체 핫인포나우(hotinfonow)에 따르면 지난 8월 아르헨티나 리오네그로에서 강아지를 구하기 위해 할아버지가 퓨마와 사투를 벌였다고 보도했는데요.
보도에 따르면 풀어놓은 소들을 축사로 몰아 데려가려고 들판에 나섰다가 소들을 지키고 있던 강아지가 보이지 않자 할아버지는 강아지를 찾고 있었습니다.
들판에서 꽤 떨어진 숲에서 강아지가 야생 퓨마와 서로 뒹구르며 싸우고 있는 모습을 발견한 할아버지는 한치 망설임없이 옆구리에 차고 있던 단검을 빼들고는 맨몸으로 퓨마에게 달라갔죠.
자칫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강아지가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할아버지는 맨몸으로 퓨마에게 달려갔고 2시간 넘게 치열하게 사투를 벌였습니다.
할아버지가 손에 들고 있던 단검으로 퓨마 옆구리를 두 번이나 찌르는데 성공했지만 퓨마는 좀처럼 물러서지 않았는데요. 후퇴와 공격을 반복하던 퓨마는 결국 바닥에 쓰러졌죠.
강아지를 찾으러 갔던 할아버지가 돌아오지 않자 걱정된 할머니는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수색 끝에 이튿날 새벽 산속에 쓰러져 있는 할아버지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경찰이 할아버지가 쓰러진 곳을 찾을 수 있었던 것은 할아버지 곁을 지키고 있던 강아지가 달려와 경찰을 데려온 것이었습니다.
다행히도 할아버지의 생명에는 크게 지장이 없었지만 퓨마와의 사투로 인해 왼쪽 손목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하셨는데요. 강아지를 구하려 맨몸으로 뛰어든 할아버지 사연은 현지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돼 알려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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