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쫓아내려고 잔인하게 머리에 화살을 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북 경찰서는 지난 20일 40대 남성을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입건하고 조사 중에 있다고 하는데요.
범행을 저지른 A씨는 지난 6월쯤 군산시 오룡동 인근에서 고양이 머리에 화살을 쏘고 한쪽 눈을 실명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당시 경찰은 증거물인 화살촉이 국내에선 판매가 되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온라인 구매처로 수사방향을 확대해 구매자 명단 확보에 주력했는데요.
이후 A씨의 주소를 알아내 압수수색을 통해 범행과 동일한 물건을 사용한 점을 발견하고 현재 조사에 이르렀습니다.
이어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고양이를 쫓아내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황당한 변명을 했는데요.
또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범행 수법으로 미뤄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수사를 벌였지만 다른 동물학대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 고양이는 지난 7월에 동물자유연대에 구조됐고 7월 29일 군산경찰서에 고발장이 접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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