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영문일까요. 단 한번도 털을 깎지 않았는지 덥수룩하게 자라있는 유기견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충격적인 사실은 털은 물론 발톱까지 길어서 유기견이 제대로 걷지 못한다는 것인데요.
처첨한 모습으로 유기된 유기견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합니다. 도대체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까.
사연은 이렇습니다. 대만 타이난시에 사는 한 행인은 길을 지나가다가 우연히 정체 불명의 무언가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건 바로 유기견이었습니다.
외관상으로 봤을 때 누가 봐도 유기견이 아닌 걸레 같아 보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오랫동안 방치된 탓에 털이 덥수룩하게 자라 있었기 때문이었죠.
방치된지 얼마나 오래 되었길래 온몸의 털들이 서로 꼬불꼬불 엉킨 상태였습니다. 여기에 발톱도 심하게 길었는데요.
한눈에 봐도 관리를 제대로 받지 못한 유기견의 모습이었습니다. 유기견이 너무 눈에 밟혔던 행인은 구조해 동물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그때 어느 한 부부가 나타나 유기견을 자신의 강아지라고 주장했죠. 집안 어른들이 자신들 몰래 내다버린 것이라며 주인 행세를 했는데요.
다만 유기견의 상태가 심각했기에 행인은 부부를 설득해 병원으로 같이 갔다고 합니다. 검사 결과는 어떻게 나왔을까요.
다행히도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하는데요. 검사와 함께 털 미용도 진행돼 유기견은 영락없는 강아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유기견 몸에는 마이크로칩이 없었고 이들 부부는 동물보호법에 따라 포기 각서를 쓰게 되었고 유기견은 새 가족을 만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오랫동안 방치된 탓에 덥수룩한 모습이었던 유기견은 주변의 관심과 사랑 덕분에 새 가족을 만날 수가 있었습니다. 입양은 또 다른 이름의 가족이자 희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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