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이 드문 길가에 소파와 함께 버려진 강아지가 있습니다. 도대체 왜 강아지는 소파와 함께 길가에 떡하니 버려져 있었던 것일까요.
소파 위에 앉아있는 강아지는 한눈에 봐도 뼈만 앙상하게 남아 있었습니다. 앙상하게 마른 것만 빼고는 털 관리가 잘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누가 봐도 누군가 유기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강아지는 어쩌다가 소파와 함께 내다버려진 것일까요. 무엇보다 버려진 소파 위에서 자기를 버리고 떠난 견주를 기다리는 강아지 모습이 가슴 아프게 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미국 브룩헤이븐시 경찰서 소속 동물관리관 셰런 노튼(Sharon Norton)은 길가에 강아지가 일주일째 버려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했을 때 강아지는 1인용 크기의 소파에 앉아서 도로 위를 지나가는 차량을 빤히 지켜보고 있었죠.
가까이 다가가보니 소파에는 강아지 사료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습니다. 정황상으로 봤을 때 강아지가 싫증 났던 견주가 강아지를 유기한 것으로 보여졌는데요.
평소 강아지가 좋아하던 소파를 밖으로 내다놓고서는 강아지를 유인, 소파와 함께 강아지를 유기한 것이 아닌가 의심되는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안타까운 사실은 강아지가 버림 받은 사실을 전혀 모르는 눈치였다는 것. 그래서 일주일 내내 소파에 앉아 견주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다는 점인데요.
강아지를 구조한 동물관리관 셰런 노튼은 "소파를 버린 주인에게 말합니다. 녀석은 당신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라고 꼬집었습니다.
끝으로 동물관리관 셰런 노튼은 "강아지에게 한 짓 부끄러운 줄 아세요"라고 분노했는데요.
그렇다면 구조된 강아지는 어떻게 될까. 동물관리관 셰런 노튼은 예방접종을 하는 등 건강이 회복하는대로 강아지를 새 가족의 품에 안길 수 있게 도와줄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강아지가 좋아하는 소파와 함께 인적이 드문 길가에 강아지를 유기한 견주. 그리고 상처 받았을 강아지. 참으로 씁쓸한 사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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