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옆에서 동시에 세수 시켜주자 살짝 당혹스러운 아기 사자의 표정

장영훈 기자
2024.11.05 09:31:07

애니멀플래닛양옆에서 동시에 세수 시켜주자 아기 사자의 표정 / Mark Boyd


잠깐 방심한 사이 양옆에서 동시에 자신에게 세수를 해주고 있자 살짝 당혹스러워 어쩔 줄 몰라하는 아기 사자가 있습니다.


아기 사자는 두 암사자가 동시에 자신의 옆으로 다가와 핥아주면서 세수를 시켜주자 모든 걸 내려놓은 듯 가만히 앉아 있었는데요.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영문일까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케냐의 마사이마라 국립 보호구역에서 촬영된 사진이 공개가 됐습니다.


애니멀플래닛양옆에서 동시에 세수 시켜주자 아기 사자의 표정 / Mark Boyd


사파리 컬렉션 풋프린트 파운데이션(Safari Collection Footprint Foundation) 소속 이사 마크 보이드(Mark Boyd)가 촬영한 것으로 알려진 이 사진.


공개된 사진 속에는 나이가 든 두 암사자가 자신의 새끼도 아닌 아기 사자에게 다가가 정성껏 얼굴을 핥아주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죠.


두 암사자는 아기 사자를 한가운데 두고 양옆에서 열심히 핥고 또 핥으며 세수를 해줬는데요. 아기 사자는 한두번이 아니라는 듯 그저 체념한 표정으로 가만히 있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양옆에서 동시에 세수 시켜주자 아기 사자의 표정 / Mark Boyd


사진을 촬영한 마크 보이드는 "야생에서 사자의 개체수가 점점 줄어들면서 아기 사자에 대한 사자들의 돌봄이 유독 심해졌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는데요.


실제 전 세계에 수백만 마리에 달했던 사자가 현재는 개체수가 2만마리로 확 줄어들었을 정도로 매우 심각하다는 것.


아기 사자를 정성껏 핥으며 세수해주던 두 암사자는 사진을 찍고 있는 사람들을 발견하고는 경계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사람들이 있자 주변 경계하는 두 암사자의 모습 / Mark Boyd


여기서 말하는 경계는 단순한 경계가 아니라 아기 사자를 보호하기 위한 본능적인 경계였다고 하는데요.


매년 개체수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사자들. '동물의 왕'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정도로 사자들이 위협을 받고 있는 이 상황은 비단 사자에게만 국한된 문제는 아닙니다.


사자를 비롯한 멸종위기에 직면한 동물들이 평화로운 일상을 지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엇보다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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