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막 자다가 일어난 탓에 부시시한 모습인 백곰의 남모를 상처

장영훈 기자
2024.10.21 07:58:31

애니멀플래닛자다가 일어난 탓에 부시시한 모습인 백곰 / WHITE ROCK bear shelter


잠을 자다가 일어나면 머리가 부시시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는 동물도 마찬가지인가봅니다. 여기 방금 막 자다가 일어난 백곰이 있습니다.


비몽사몽한 상태에서 밖으로 터벅터벅 걸어서 나온 백곰의 온몸 털은 부시시해 보이는데요. 잠잘 때 얼마나 뒹굴렀는지 털들이 삐죽빼쭉 튀어 나와 있었죠.


누가 봐도 이제 막 자다가 일어났다고 티를 팍팍 내는 백곰에게는 사실 남모를 가슴 아픈 상처가 있다고 하는데요.


애니멀플래닛잠에서 깬 백곰이 우리 안에서 나오는 모습 / WHITE ROCK bear shelter


이 백곰에게는 어떤 상처가 있었던 것일까. 사연은 이렇습니다. 화이트 룩곰 보호소 측은 SNS를 통해 방금 막 자다가 일어난 백곰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죠.


공개된 영상 속에는 방금 막 자다가 일어나서 밖으로 터벅터벅 걸어 나오는 백곰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얼마나 열심히 뒹구르며 잠을 잤는지 온몸 털들은 부시시했는데요. 안되겠다 싶었던 백곰은 온몸을 탈탈 털기까지 하는 여유로움을 보였는데요.


자다가 일어난 탓에 부시시한 모습인 백곰 / WHITE ROCK bear shelter


평범하면 평범해 보일 수 있는 백곰의 모습. 하지만 이 백곰은 사실 어렸을 때부터 서커스에서 착취를 당한 상처가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삶을 서커스 공연을 하러 돌아다니며 보냈다는 것. 인간의 이기적인 욕심에 의해 자유를 빼앗기고 좁고 좁은 우리에 갇혀 평생을 공연만 해 왔던 것.


이후 사설 서커스 업체에 팔렸다가 구조돼 지금으 보호소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다행히 낯선 환경이지만 잘 적응하고 있다는 백곰입니다.


애니멀플래닛잠이 덜 깬 듯 부시시한 모습인 백곰 / WHITE ROCK bear shelter


처음 보호소에서 지낼 때 낯선 환경 때문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것 같더니 지금은 잘 적응해서 그 누구보다 편안히 지내고 있다는 백곰.


어쩌면 잠을 자고 부시시한 모습으로 일어나 비몽사몽해 하는 백곰은 어쩌면 그동안 편안히 자지 못했던 잠을 푹 자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너무 귀엽네", "부시시한 모습이 사람이랑 다를 바 없어", "역시 자다가 일어난 모습은 다 똑같아"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열심히 몸 흔들어서 터는 중인 백곰 모습 / WHITE ROCK bear shel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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