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정말 생각지 못한, 예기치 못한 일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는 동식물 세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야생동물의 세계에서는 불의의 사고가 나면 곧바로 생존 문제와 직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하늘을 나는 나비의 경우 날개가 찢어지기라도 하면 다시는 날 수가 없죠.
여기 날개가 찢어지거나 혹은 날개가 없어서 하늘을 더 이상 날지 못하게 된 나비들에게 새 날개를 이식해주는 여성이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이 여성은 어떤 방법으로 나비들에게 새 날개를 이식해서 다시 하늘을 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일까요. 어떻게 날개를 이식하는지 궁금해도 너무 궁금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날개가 찢어진 나비에게 새 날개를 이식해서 선물하는 곤충 예술의 창시자 케이티 반블라리쿰(Katie VanBlaricum)가 있는데요.
그녀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독특한 봉사를 하는 활동가입니다. 날개가 찢어진 나비의 날개를 치료해주는 것은 기본이고 날개를 새로 이식해 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문가죠.
그렇다면 도대체 그녀는 어떻게 나비들에게 날개를 새로 이식해주는 일을 하게 된 것일까. 사실 이와 같은 봉사를 하게 된 것은 나비 보존소에서 일하는 친구 때문이었습니다.
하루는 친구가 나비 날개 치료를 의뢰한 것이었는데요. 이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그녀는 날개가 찢어지거나 없어서 날지 못하는 나비들에게 날개를 이식해주고 있죠.
나비에게 날개를 새로 이식해주는 일이라니 정말 신기하고 놀라운데요. 나비에게 날개를 이식해주기 위해서는 인내와 남다른 손재주 그리고 꼼꼼함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곤충 예술의 창시자 케이티 반블라리쿰은 "나비의 날개를 고쳐주는 일은 사실 어렵지 않아요"라며 "5분도 채 안 걸립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5분 안에 끝내야 해요"라며 "나비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빨리 끝내야 한답니다"라고 전했죠.
보통 그녀는 나비를 움직이지 못하도록 테이프와 핀셋으로 고정한 다음 찢어진 날개 부위에 접착력이 강한 소재를 덧대는 방식으로 날개를 이식해준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무사히 날개 이식을 마친 나비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하늘 위를 아주 평온하게 날아갔습니다.
무려 10년 넘게 나비와 다른 곤충들을 치료하기 위해 봉사해오고 있는 그녀는 "동물들을 돕고 사람들이 동물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 나의 오래된 바람"이라며 "나비가 다시 하늘로 나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껴요"라고 말했습니다.
오늘도 그녀는 사고를 당해 날개가 찢어지거나 없어진 나비가 다시 하늘을 날 수 있도록 날개 이식을 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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