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영문도 모른 채 강제로 맥주를 먹은 강아지는 고통스러워했고 이를 지켜보던 대학생들은 박수치며 좋아했습니다.
강아지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즐겁기라도 하듯 대학생들은 큰 소리로 웃음을 터트리기까지 했는데요. 이들의 행동에 동물학대라는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미국 뉴욕포스트 등 주요 외신들은 뉴욕에 있는 호프스트라 대학교 학생들이 강아지에게 강제로 맥주를 먹여 동물학대 논란을 빚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보도에 따르면 호프스트라 대학교(Hofstra University) 학생들은 최근 야외에서 친목회를 열었다고 합니다.
그때 건장한 체격을 가진 남학생 두 명이 갑자기 친목회에 함께 있던 강아지를 식탁 위로 들어올렸습니다.
도대체 강아지에게 무슨 일을 하려고 그런 걸까요.
알고보니 두 남학생은 강아지를 거꾸로 든 채로 맥주가 들어있는 통에 가까이 들이댔고 주변에 있던 학생들은 말리기는 커녕 오히려 "가자"라고 소리쳤습니다.
잠시 뒤 남학생은 강아지의 얼굴에 맥주를 분사해 강아지에게 강제로 맥주를 먹였는데요. 갑작스러운 상황에 강아지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어쩔줄 몰라했습니다.
강제로 맥주를 먹게 된 탓에 강아지는 괴로워했고 이를 지켜본 학생들은 모두 웃기만 할 뿐 누구도 잘못된 행동임을 인지하지 못한 듯 보였습니다.
참고로 강아지는 술에 포함된 에탄올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따라서 소량의 술만 마셔도 구토나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심할 경우에는 사망할 수도 있는데요.
강아지에게 끔찍한 일을 저지르다니…. 한마디로 충격적입니다.
당시 강아지에게 강제로 맥주를 마시게 하는 학대 현장이 찍힌 영상은 트위터 등 SNS상에 올라왔고 이는 빠른 속도로 확산돼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호프스트라 대학교 측은 교내 표준 규약을 위반하는 행동들을 저질렀다는 입장을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학생들 또한 학교 측에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줄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순간 두려움에 온몸을 벌벌 떨었을 강아지는 어떤 심정일까요.
지성인의 요람이라는 대학교에서 이와 같은 끔찍한 동물학대가 발생했는데도 말리는 이가 단 한 명도 없었다는 사실이 참담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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