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영문일까.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의 털이 싹다 빠져 있는 상태로 도랑에 웅크리고 있는 유기견이 있습니다.
유기견은 분홍색 피부를 드러낸 충격적인 몰골 상태로 홀로 시골 길가 도랑에서 뜨거운 햇빛에 노출돼 있었는데요.
한눈에 봐도 몰골이 말이 아닌 유기견. 녀석은 어쩌다가 시골 길가 도랑에서 털이 빠진 상태로 몸을 웅크리고 있었던 것일까요. 가슴이 아파도 너무 아파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동물구조 및 자원 단체 잇 테익스 어 빌러지 애너멀 레스큐(It Takes A Village Animal Rescue)에 따르면 미국 아이오와주 루이자 카운티의 시골 길가 도랑에서 충격적인 몰골을 하고 있는 유기견이 발견돼 구조가 됩니다.
이 유기견의 이름은 윌로우(Willow). 발견될 당시 온몸의 털이 없고 분홍색 피부만 드러낸 채로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공개된 사진 속의 유기견 윌로우의 모습은 한마디로 말해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무슨 영문 때문인지 알 수는 없지만 온몸의 털이라고는 얼굴 부분 외에는 찾아볼 수 없었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유기견 윌로우는 잔뜩 주눅 든 모습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행인들로부터 차별과 무시 당하기 일쑤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무사히 구조된 유기견 윌로우는 응급 치료를 받기 위해 동물병원으로 급하게 옮겨졌고 보호를 받으며 약물 목욕과 치료를 병행했는데요.
놀라운 점은 그 이후입니다. 다행히도 유기견 윌로우는 주변의 관심과 사랑, 돌봄 덕분에 하루가 다르게 건강을 회복했고 눈에 띄게 몸에서 털이 자라기 시작한 것.
처음에는 무슨 견종인지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충격적인 몰골이었다고 한다면 지금은 제법 살도 오르고 털까지 자라면서 견종까지 확실해졌는데요.
이전까지는 견종을 알아보기 힘들었지만 건강을 되찾은 뒤 녀석을 살펴보니 그레이트 피레니즈 견종이 아니겠습니까.
그제서야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 유기견 윌로우는 불과 몇 개월만에 확 달라진 모습을 하게 되었는데요. 이것이 사랑과 관심이 가져온 기적이 아닐까 싶습니다.
순간 같은 강아지가 맞나 의심이 들 정도로 구조되기 전과 후 모습이 달라도 너무 다른 유기견 윌로우. 부디 녀석이 오래 오래 사랑 받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기를 진심 어른 마음으로 바라고 또 바래봅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