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 죽인 것도 모자라 등껍질에 낙서까지 한 동물학대범

애니멀플래닛팀
2019.12.18 08:35:23

애니멀플래닛ettoday 新聞雲

죽은 거북이 등껍질에 한자 낙서가 발견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대만 매치 이티투데이는 지룽시의 생태계 공원에서 발생된 끔찍한 동물학대 사건에 대해 집중 보도했는데요.


생태계 공원 해안가 근처에서 축 늘어져 죽어있는 상태로 발견된 거북이 등껍질에는 학대범의 이름으로 보이는 한자가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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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거북이는 공원 직원이 손을 쓰기도 전에 이미 눈을 감은 뒤였다고 합니다. 도대체 누가 잔인하게 등껍질에 낙서를 한 것일까요.


거북이 등껍질에 새겨진 글자가 일부 훼손돼 정확한 뜻을 알 수 없지만 현재로서는 "범인의 이름을 남긴 것 같다"는 추측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습니다.


공원 관계자는 "거북이의 등껍질은 일부 골격이 변형되어 생겨 신경은 없으나 이정도 깊게 패인 상처는 고통을 줬을 것입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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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는 그러면서 "지구에 살고 있는 생명체에게 이런 짓을 하는 것은 안되는 것 아닌가요"라며 "내가 겪은 일 중 가장 화가 나는 일입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현지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을 학대하거나 상처를 주는 경우 최대 1만 5천위안(한화 약 260만원)의 벌금형이 선고 된다고 합니다.


동물보호법이 시행 중이지만 여전히도 거북이 등껍질에 낙서를 하는 경우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데요. 이는 소원을 들어준다는 '미신' 때문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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